청주시가 26일 오후 3시 옛 동부배수지 부지(상당구 대성동 150번지)에서 당산공원 자연마당 개장식을 가졌다.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도심 속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주관한 사업으로, 2015년 2월 청주시가 대성동 당산공원 내 훼손된 산림과 옛 동부배수지를 생태적으로 복원하는 것을 환경부에 공모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국비 25억 원과 시비 5억 원 등 총 30억 원을 투자해 올해 완료된 것이다.
시는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는 것은 물론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수변실(수도시설, 1923년 건축)이 공원 내 위치하고 있어 기존 저수조를 활용해 생태복원을 추진했다.
당산공원(70,280㎡)에는 배수지 시설의 생태적 활용을 위한 습지 및 관찰데크가 설치됐고, 자연모험놀이터 및 암석원이 조성됐으며, 상수리나무 등 생태복원 식재가 이루어졌다.
이곳이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공원으로 탈바꿈 하도록 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자연마당 조성을 추진했고, 그동안 방치됐던 배수지를 생태적으로 복원해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태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당산공원 자연마당이 용도폐지 된 배수지 구조물을 활용한 환경재생 생태공간으로써 갖는 환경적 의미가 큰 것은 물론이며, 내년부터는 숲해설가를 운영해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학생들의 문화 및 자연학습공간으로 이용돼 청주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비확보를 통한 도심공원 조성을 추진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임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