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내년도 예산으로 국비 2,738억원을 확보하며 외부 자원을 활용한 지역발전 전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6 군에 따르면 확보한 국비예산 중 정부예산으로 93개 사업에서 576억원과 국가직접 시행사업 예산으로 598억원을 각각 확보했다.
연도말 국비예산 확보 결과는 각종 공모사업의 유치, 지역 전략사업 추진 등을 포함해 예산확보 측면에서 각 자치단체별로 한해동안 일군 농사의 성적표라 할 수 있다.
진천군의 이번에 확보한 정부예산과 국가직접 시행사업 예산의 세부내역을 들여다보면 인구, 산업, 스포츠‧문화 인프라 부문에서 군이 올 한해동안 전략적으로 추진해왔던 사업들이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LH 공공주택 조성사업 3건에 284억원이 반영됐는데, 이는 전체 국비 사업예산 693억원 중 내년도 사업비다.
군은 올 한해 정부공모사업으로 이월송림, 문백봉죽, 진천성석 지구 등에 총 710세대의 행복주택을 유치했다. 행복주택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산업단지 기업 종사자를 비롯해 젊은 층들의 주택수요를 감안해 군에서 적극적으로 건립을 추진한 결과, 군단위로서 드물게 공모사업 유치에 성공해 화제가 된바 있다.
또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인근에 조성 추진 중인 스포츠테마타운 타당성 조사 용역비로 1억원을 반영시켰는데, 소액이지만 사업의 본격추진 전망을 밝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군은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18만평 규모로 총예산 3,000억원이 투입돼 조성 추진 중인 스포츠테마타운을 통해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공존’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전국적인 스포츠‧문화 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국토교통부의 전국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예산 100억원 확보 과정도 화제가 됐다.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혁신도시 특별법 개정안’을 전국혁신도시협의회를 대표해 발의하며 혁신도시에 대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 피력해온 진천군은 이번 혁신도시 지원예산 확보 과정에서도 또 다시 비중 있는 역할을 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예산안 심사 과정 막판까지 국회 예결위 소속 경대수(진천‧음성‧증평)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의를 하며 혁신도시 지원 예산이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막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300억원의 예산확보 목표보다 적은 예산이지만 올 한해 진천군을 비롯해 전국혁신도시가 지속적으로 예산 확보에 공을 들여온 만큼, 이번 예산확보가 혁신도시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의 시작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게 진천군의 설명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정부예산 확보는 지방재정의 한계성을 극복하며 지역발전을 가속화 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군의 예산확보는 규모 측면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뒀지만 향후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이 될 주요 전략사업을 적극 반영시켰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임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