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기대와 희망 속에서 출발했던 정유년(丁酉年) 한해가
아쉬움 속에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청주시정에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85만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초대 통합시정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열정어린 땀을 쏟으며 성실히 일해 준
3,500여 청주시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아보면 올 한해는 희로애락이 공존했던
다사다난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손잡고 기뻐했던 일,
가슴을 쓸어내릴 만큼 놀랐던 일,
그리고 죄송스럽고 아쉬웠던 일들 !!
이 많은 일들 모두
우리시가 성장하고 발전해가는 하나의 과정이며
우리가 보듬어 가야할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끊임없는 담금질로 만들어진 쇠가
더 강해지듯이
우리는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더욱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수해’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내고,
정치적, 사회적 ‘난제들’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시정을 펼치고 있는 우리 청주시는
올 한해 큰 성과들을 거두며
전국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자체 생산성대상」과 「한국지방자치경쟁력」등
전국 지자체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달성하고,
「전국단위 기관표창 90개」의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으뜸도시로 한발 다가서는 한편, *생산성대상 25만이상 시단위 1위, 지방자치경쟁력 경영자원부문 1위
사상최대의 투자유치와 국비확보로
지역경제 규모와 재정기반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해졌습니다.
특히, 장기침체 속에서도
「경제성장률 7.1%」,「고용률 62.5%」등
각종 경제지표가 전국 상위의 호조세를 보이는 한편,
전국 80만 이상 7대 도시 중
「합계출산율 1위」를 수년 동안 유지하는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청주를 입증하며
100만 행복도시의 꿈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2017년 한 해 동안 여러분과 함께 일궈 온
주요성과를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사상 최대의 투자유치가 일자리로 연결되고
지역경제는 더욱 튼튼해졌습니다.
우리는 이 순간에도 타워크레인 숲 아래,
밤새 환하게 불을 밝히고 진행되는
하이닉스 제2공장 건설을 가슴 벅차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22조에 육박하는 투자유치」와
「1조를 뛰어넘는 정부예산 확보」등의 경제성과들이
지역을 어떻게 변모시키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우리는
청주의 미래에 대한
더 큰 기대와 더 큰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지역경제의 규모를
더 크게 확장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게 될 투자유치 성과는
직접적인 세수증대를 통해
2년 연속「본예산 2조 원*」돌파의 결과로 이어져
시의 살림살이를
더욱 풍족하게 해주었고,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재정 규모 4위
넉넉해진 시의 재정은
다시 일자리시책 등으로 이어지며
결국 시민 행복의 밑거름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냈습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확대 운영하여
올해 1,200명 이상의 경력단절 여성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했고,
「노인일자리 사업」확대와
「고령자 친화기업」의 적극적 육성‧지원으로
고령자 친화기업 지자체부문 최우수상 등
노인일자리 평가 7개 분야에서
3개의 최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이제 우리시의 자랑이 된
「일자리중심 허브센터」역시,
청주시를 2년 연속「균형발전 우수기관」수상으로 이끌며
일자리 우수도시로서
위상을 높여주는 한편,
「나들가게 육성사업」과
「전통시장 시설현대화․특성화사업」등
소상공인 역량강화를 통해
서민경제 살리기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둘째, 1,500년 생명문화의 저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했습니다.
우리 시는 지난 2016 직지코리아 행사 시
유네스코에 공식 제안했던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
올 11월 센터의 청주 유치를
최종 확정지었습니다.
또한,「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도시재생 선도사업으로 재 탄생될 舊 연초제조창은
「청주공예비엔날레」,「2017 젓가락페스티벌」등
각종 축제와 함께 그 가치를 더욱 드러내며
국내외로부터 문화의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 많은 문화인들이 함께했던
「2017 세계문화대회」는
문화로 하나되는 세계를 만들어내며
생명문화의 가치를 세계인의 가슴에 심어 주었습니다.
또한, 한여름 밤의 문화재 데이트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2017 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는
새로운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지역 문화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셋째,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구석구석
이웃의 아픔을 보듬었습니다.
「365! 두드림 통합복지포털」이
올 한해에만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3만 3천여 명의 시민에게
11억 원 상당의 서비스지원을 연계하며
지역 대표 복지브랜드의 가치를 입증하는 한편,
지역주민이 주도하여 소외이웃을 돕는
「고위험군 지정 책임담당제」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속가능하고 따뜻한 지역사회 공동체를 만들어내며
이웃의 마음속까지 보듬어 주었습니다.
한편, 맞벌이 가족의
고충을 덜어 드리고자
맞춤형「아이돌봄 서비스」를 확대했고,
저출산 극복을 위해
대학․시․기업이 함께하는
「가족친화 UCC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정부 우수시책 평가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내년 1월 개관을 앞 둔
「서원노인복지관」준공으로
4개구 권역별 노인복지관을 완비하는 등
고령화 시대 어르신 복지향상에도 힘썼습니다.
넷째,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청주시는 올해 2월,
전국 최초로 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환경설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 셉테드 [CE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육거리 전통시장 대상 시범사업 등
셉테드를 본격 추진하여
범죄 없는 안전도시 구현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곳곳에「방범용 CCTV」를 늘리고
「청주안전지키미」서비스를 확대하여,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옐로카펫‧노란발자국」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을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횡단보도 LED 조명등」설치 확대와 같은
다양한 교통안전 정책을 펼친 결과,
청주지역 교통사고가 7.2%나 감소되는
괄목할 만한 효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또한, 제2매립장 건립 계획을 최종 확정하며
향후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사업」,
「전기자동차 보급 지원사업」을 실시하여
맑고 깨끗한 청주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다섯째, 지역발전 바로미터인 도로망을 확충하여
시민생활에 편의를 더했습니다.
만성적인 교통정체로
통합청주시의 숙원사업이 되었던
「청주~옥산 연결도로」의 1구간을
지난 10월 개통하였고,
「청주대사거리~내덕칠거리」등
도심 혼잡도로 확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은 물론,
「남이 부용외천도로」등
통행이 불편했던 농촌마을 곳곳의 확‧포장공사를 완료하여
지역발전의 기틀을 닦고
시민생활에 편의를 드리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존경하는 85만 시민 여러분!
올 한해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많은 결실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성과는
통합 후 “안정된 성장기반 마련” 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춘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해서
한 집에 살아도
서로를 이해하는데 수년이 걸립니다.
하물며, 오랜 기간 나뉘어 살았던
85만 시민이 하나로 화합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하지만 청주시민은 짧은 기간임에도
화합과 소통의 시민 문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것이 바로 청주시민의 저력이며
가능성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위대한 청주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값진 성과 뒤에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올 한해 공직자 청렴과 관련된
공직기강문제로
시민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은
많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에, 청주시 3,500여 공직자는
지난 일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며,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시정,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앞으로도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2017년 한 해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신,
85만 시민 여러분과 시의회 의원님,
그리고 유관기관과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올 해에 이룬 성과와
교훈을 바탕으로
「100만 행복시민과 더 큰 미래로」나가는
한해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내년에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동참을 부탁드리며,
85만 시민의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2월 31일
청주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 이 범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