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보건소는 경증치매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예방을 위한 ‘우리동네 뇌튼튼 교실’ 인지건강 프로그램을 2월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8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괴산군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만1천841명으로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주요 노인성 질환인 치매환자가 증가(등록 치매환자수 631명)하고 있으며, 경증치매환자는 전체 치매환자의 5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군 보건소는 경증치매환자 관리 및 예방대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경증치매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예방을 위해 보건소 등록 노인장기요양등급 외 경증치매환자,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및 고위험군(70세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한 ‘우리동네 뇌튼튼 교실’은 오는 2월 28일까지 8주간(주 1회) 운영된다.
앞서 군 보건소는 원활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지난해 12월 관내 11개 마을을 순회하며 프로그램 전·후 결과 비교를 위한 MMSE(치매선별검사) 및 우울증 자가평가 설문을 실시했다.
11그룹(15~20명/그룹)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10분간 인지기능 향상을 위해 치매예방 뇌신경체조를 실시하고 15분간 충북광역치매센터의 워크북을 이용한 학습교재 풀이, 30분간 집중력 및 ADL(일상생활에서의 동작/활동 평가) 기능 증진을 위한 수공예 활동, 5분간 정리 및 공예 완성품에 대한 주제 나누기 순으로 진행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해에도 큰 호응을 얻었던 우리동네 뇌튼튼 교실 운영을 통해 기존 군 보건소에서 운영하던 프로그램을 보건지소로 확대·운영해 프로그램 참가자의 건강수명 연장 및 환자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임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