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교 3년차를 맞이한 다문화 학생들의 기술고등학교인 한국폴리텍 다솜학교(충북 제천)에서 18일 제3회 다솜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서로 다른 문화 속에 성장한 다문화 학생들이 한데 어울려 꿈과 끼를 보여주는 이번 축제에서는 먹거리 부스 운영과 전시물 관람 및 공연발표가 이어졌고, 뮤지컬로 피날레(finale)를 장식했다.
오전 개회식에서는 심헌규 제천경찰서장 등의 내빈들이 참석하였고, 이어 김유성 세명대학교 총장 및 이연정 YWCA 회장 등이 10여 내빈도 방문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축제 부스 운영에서는 중국 음식 양꼬치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이 판매되었으며, 오후 공연에서는 청암학교 기악앙상블 및 제천다문화센터의 중국, 베트남 전통춤 찬조공연과 함께 학생들의 한국-네팔 민요 공연 등이 펼쳐졌다. 또한 슈퍼스타D에서는 다문화 학생들의 노래와 댄스 경연을 통해 끼 넘치는 무대가 이어졌다.
공연의 마지막 피날레인 뮤지컬 “물망초”는 학교폭력의 심각한 문제인 따돌림 극복에 대한 다문화 학생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축제 장소 곳곳에는 1년 동안 배우고 만들어 온 기계, 설비, 전기과 작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었으며, 방과후 목공, 적정기술, 핸드아트 등 20여 이상의 작품들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상덕 학교장은 “올해 다솜제를 준비하면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정성을 다했다. 추운 날씨에도 축제에 오셔서 격려해 주신 많은 내빈과 지역 어르신들께도 감사를 드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14년도로 개교 3년차를 맞이하는 다솜학교는 2015년 2월 6일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3학년 학생들은 모두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였고, 현재 15명의 학생이 4년제 대학교와 한국폴리텍대학에 모두 합격하였다. 또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 중 국적 미취득 학생을 제외한 3학년 전원이 기업체에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