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에서 정책분야 ‘우수상’을 차지하며 자치1번지로써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옥천군은 2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주민자치대회’에서 주민자치대상 정책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주민자치대회’는 우리나라 주민자치의 현 주소를 짚어보고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자치학회(회장 전상직) 등이 주최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주민자치대상 시상식을 함께 열어 학술․ 정책․ 주민자치회 등 11개 부문의 우수 기관․단체 등을 발굴해 시상했다.
그 중 군이 수상한 ‘정책분야’ 상은 전국 자치단체의 주민자치 관련 조례와 정책 등을 평가해 주민자치의 실질적 실현에 기여한 지자체에 주는 상으로, 도내 자치단체 중 옥천군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민선5기부터 ‘주민자치 1번지’라는 슬로건으로 달려온 군은 2011년 ‘주민참여기본조례’를 제정해 군민 누구에게나 군정에 참여할 권리를 부여하며 다양한 분야에 있어 주민참여를 활성화시켰다.
또한 주민의 적극적인 의견이 반영된 주민참여예산제와 주민참여감사제, 공약이행평가단을 내실있게 운영해 군정운영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군의 앞선 행정을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전국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실적 평가에서 전국 15개 우수자치단체에 포함되며, 이 역시 충북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특히, 주민자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주민고충을 적극 해결해 나가는 ‘주민과의 대화의 날’ 운영과 군민들로부터 지역발전의 다양한 의견을 제안받는 ‘군정모니터제’ 등 주민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시책과 제도를 마련한 점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일방통행만으로는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없다”며 “옥천군 주민자치가 이 정도로 성장한 것은 5만2천여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덕분“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도 주민자치 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는 다양한 시책 추진과 제도 개선을 통해 주민이 진정 주인이 되는 주민자치 실현을 앞당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임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