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서(서장 김철문)은 지난 1. 30. 10:00~12:00 세종시 새롬종합복지센터에서 방문지도사, 가족돌봄생활지도사, 한글교사 등 다문화가정 관련 상담사 20여명 대상으로 사이버사기 및 직장내 성희롱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문화센터에 방문하는 이주여성, 또는 외출이 자유롭지 않거나 어려운 다문화가정을 위해 한글 및 가족생활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담사들이 먼저 다문화가정에 취약한 범죄피해를 인지하고 성희롱에 대한 인식 전환 차원에서 가졌던 이번 세미나는 2시간 동안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었다.
어떤 상담사는 미국에서 오래 거주하다 귀국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으신 분으로 본 강의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례 발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는데,“미국에서 오래 살면서 다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았지만 문화적인 특수성으로 한국에서는 성문화가 남성 중심적으로 다문화 남편에 대한 교육이 급선무이며 이주 여성들이 노예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당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하는데 남다른 책임감을 느꼈던 시간이었다”라고 진솔하게 소감을 이야기하였다.
한 남성 한글교사는“이주여성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로서 언어 사용시 주의할 점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었고 본 내용을 한국어 강의시 쉽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주여성 입장에서 이해가 되도록 교안을 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법을 만든 사람들이 대부분 남자들이라 남성 위주의 법으로 느껴졌고 그래서 처벌 기준도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성교육, 피임교육이 이주여성들에게 민망할 수도 있지만 어릴 때 성폭력에 대한 교육이 확실히 이루어져야 피해 예방에서도 효과가 클 것으로 사료된다”고 한 가족생활상담지도사가 조심스레 의견을 피력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다문화가정과 한글교육을 진행할 신규 및 기존 상담사와 교사들로서 특히 한국어 구사정도가 초급 단계인 이주여성이 자신의 범죄피해를 말하지 못하거나 제보하고자 할 때 언어적인 도움을 받도록 도와주고 상담사로서 성폭력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세종경찰서는 다문화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다문화와 일하는 내국인들의 의식개혁 및 인식전환을 위한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세미나, 강의 주관으로 범죄예방교육에 앞장서고 있다./임헌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