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36)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36)
  • OTN뉴스
  • 승인 2014.12.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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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한국, 통일한국 시대를 꿈꾸며(7)

▲ 김진홍 목사
오늘은 김구 선생의 경우를 살펴본다. 선생께서는 구한말 일본인을 죽인 죄로 사형선고를 받고, 인천감방에 수감되어 있으면서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옥중에서 전도 받아 예수를 믿게 되었다. 그 후 주위 사람들의 권고와 도움으로 탈옥을 하여 사형을 면할 수 있었다. 선생은 중국 망명생활 중에서도 기독교 신앙의 근본은 지켜 나갔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은 이래로 선생은 상해 임시정부의 주석 자격으로 귀국하게 되었다. 귀국 후 선생이 거하시던 집을 경교장이라 하였다. 선생은 경교장에 도착한 다음날 새벽부터 안두희에게 암살당하던 날 새벽까지 하루도 새벽기도회를 빠뜨리지 아니하였다. 새벽 6시면 꼭 기도회를 열고나서 국사에 임하곤 하였다.

1945년 11월 초순경에 선생께서 대중 앞에서 강연한 강연 내용 전문이 김구전집에 실려 있다. 나의 서재에는 12권으로 된 김구전집이 꽂혀 있다. 나는 수시로 전집 중의 한 권을 뽑아 읽으며 선생의 애국 애족하시던 정신을 접하곤 한다. 요즘 이 나라의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그런 글을 꼭 읽혀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조상 선배들이 민족의 수난기에 무엇을 고민하며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하여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요즘처럼 그냥 영어 토플 점수만 많이 받으면 다되는 것처럼 젊은이들을 길러서는 겨레의 장래가 없다.

1945년 11월 선생께서 대중 앞에서 강연하신 글 중에 다음 같은 부분이 있다.

"동포 여러분.
이제 세워질 새나라 대한민국은 기독교 진리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새나라에는 경찰서 10개 세우는 것보다 예배당 하나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나는 이런 부분을 읽을 때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이승만 박사가 그러하였듯이 김구 선생 역시 겨레사랑과 하나님 사랑, 동포사랑과 예수사랑을 한 가슴에, 한 비전으로 품으셨다. 우리는 선배들의 이런 신앙 그리고 인격과 비전을 이어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냥 자기가 속한 교회 울타리에만 매여 겨레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교회의 장래에 대한 꿈을 잃은 채로 교회 안에만 머무르고 있다. 우리들이 그런 소인배의 근성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교회와 겨레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가 겨레의 미래를 생각하여 통일한국시대를 꿈꾸고 민족복음화와 예수아세아 시대를 꿈꾼다면, 당연히 선배들의 그런 신앙과 애국정신을 이어 나가야 한다.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함께 꾸는 꿈은 역사를 만들어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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