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택과 화성 등 인근 자치단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가운데, 진천군이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작년 관내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으로 35농가 78만여수의 가금류를 살처분 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는 진천군은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차단을 위해 24시간 거점소독소를 운영 중에 있다.
최근 몇 년간 동절기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반복돼오던 진천군에 현재까지 발생소식이 없는 것을 두고, 군은 ‘휴지기제’ 추진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진천군 관내에서 오리사육농가 50농가 중 35농가에서 동절기 휴지기제를 시행중에 있으며, 향후 효과가 확인될 경우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군은 조류인플루엔자의 완전 차단을 위해서 현재 사육중인 15농가에 대해 가축방역관 입회하에 방역 실태를 점검 후 입식을 승인하고 있으며, 출하전에도 닭은 정밀검사를 실시 후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출하를 승인하고 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수직전파의 원인이 되는 철새와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군청 방역차량과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 37사단 제독차량 등의 협조를 받아 철새로 오염되기 쉬운 하천주변 도로 등을 매일 2회 소독 중이다.
아울러 가금류 사육농장의 차단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농장방문 차량이 거점소독소에서 소독을 실시하였는지 여부를 농장에서 반드시 소독필증을 통해 확인토록 지도하고 있으며 방역용 소독약품 1,500리터와 생석회 40톤을 농가에 공급하여 농장진입로 생석회 도포와 진입전 차량소독 등 3단계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올해는 특히 평창올림픽이 개최되는 만큼 방역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며 “농가에서도 방역부서의 지도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난 4일 관내 거점소독소 3곳을 잇따라 방문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방역실태를 점검했다./임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