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 송가로 2014년 대미장식, 송년음악회 열려
환희 송가로 2014년 대미장식, 송년음악회 열려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4.12.25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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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교향악단 29일·30일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 전당에서

대전시립교향악단은 29일(월)과 30일(화) 저녁 7시 30분에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각각 특별연주회 13 <회원을 위한 송년음악회>와 마스터즈 시리즈 12 <송년음악회>를 준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올 한 해 많은 관심과 따뜻한 사랑을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2014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진행된다.

특히, <회원을 위한 송년음악회>는 대전시향 30주년 기념으로 베토벤의 전 교향곡을 연주하는‘베토벤 스페셜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공연으로 그 의미가 있다.

대전시향의 상임지휘자이자 예술감독인 금노상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김은희, 소프라노 김순영, 알토 구은서, 테너 김정규, 베이스 정록기와 대전·광주·대구합창단과의 협연을 통해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를 펼친다.

베토벤의 웅장한 감동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한 해의 마지막, 그 특별한 시간을 장식할 무대는 베토벤의 <피아노, 합창.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 작품 80‘합창 환상곡’>과 <교향곡 제9번 라단조, 작품 125‘합창’>이다.

'합창환상곡’은 피아노 협주곡에 성악과 합창이 함께 등장하는 독특한 곡이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다는 점에서 이 곡은 피아노 협주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반부에 피아노가 혼자서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자유로운 악상을 화려하게 펼치는 곡을 보면 환상곡에 가깝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가 하면 후반부에 중창과 합창이 잇달아 등장한다. 이렇게 독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과 피아노 협주곡, 합창교향곡이 서로 중첩되어 형식의 교집합을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합창 환상곡’이다.

고전음악 사상 전례가 없는 파격적인 형식의 이 곡은 협주곡이나 교향곡, 그 어느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데, 그래서인지 작곡가 자신도 제목을 편하게 ‘환상곡’으로 붙였다. 이 곡은 베토벤이 교향곡에 합창을 도입하려는 시험 작품이었고, 이 작품에서 확실한 자신감을 얻은 베토벤은 드디어 작품 125번인‘제9번 교향곡’의 4악장에서 공식적으로 합창을 도입하게 된다.

연말이나 송년 음악회, 또는 특별 기념 연주회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합창’은 이 곡과 함께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 마지막 작품인 <교향곡 제9번>은‘합창 교향곡’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작품이 완성된 1824년은 베토벤이 건강의 악화, 조카‘카를’문제로 인한 소송, 경제적 후원자들의 철수, 자유주의가 억압받는 정치적인 상황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창작욕을 불태우던 시기였다.

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한 그는 대규모 작품을 창작하기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교향곡 제9번>이다. 이러한 고투하는 모습과 투쟁적 특징, 고통을 극복한 승리의 모습은 이 작품 전체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특히, 이 곡의 가사에는 베토벤이 생을 통해 몸소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인류애의 희망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가사 속에 담겨있어 음악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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