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31일 오전 10시 30분 경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회 세종포스트배 학생 바둑대회에 S초등부 참가학생을 인솔하던 평교사와 막말 시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날 최 교육감과 H교사가 막말 시비가 있던 장소에는 제47회 전국소년체전 세종시 대표 선발전도 동시에 개최되고 있어 많은 학부모와 행사관련자들이 이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전했다.
H 교사는 “바둑대회에 참여하는 학생들 인솔교사로 행사장을 가게 됐는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최교진 교육감을 만나 서로 인사하는 과정에서 ‘소송비용을 청구 했더군요’라고 말하자 최 교육감이 눈을 크게 부릅뜨고 아래위로 바라보면서 ‘지금 나하고 장난하는 거야’라며 큰 소리로 막말을 하자 수행했던 장학사들이 급히 모시고 자리를 이동했다”면서 “최 교육감이 평교사를 상대로 그렇게 화를 내면서 막말을 할 줄을 몰랐다. 사실 교육청으로부터 지난 2014년 12월 경 경징계인 견책이라는 징계를 받은 것이 억울해 2015년 4월부터 평교사인 나 홀로 소청을 비롯해 행정소송을 진행해 왔었는데 얼마 전에 패소하자 교육청에서는 최교진 교육감 명의로 775만원을 청구했기에 최 교육감을 만나게 돼 청구서를 보낸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물었던 것이다”고 말했다.
세종시 인터넷신문인 S사에서 진위여부을 파악하기 위하여 확인 해본결과 최교진 교육감은 “전에 안 좋은 일이 있어 교육청에서 징계를 받은 적이 있던 H교사가 소송을 제기 했지만 패소하자 교육청에서 비용을 청구한 모양인데 그날 모처럼 얼굴을 봐서 학생들 인솔해 왔군요라고 먼저 말을 걸었다”며 “그런데 H교사는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용돈을 보내셨네요라고 말해 뭔말하는 거야라고 말한 것 뿐이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고 한다.
4월 2일 오후5시경 모 지역에서 취재기자가 H교사에게 최 교육감의 당시상황에 대한 답변을 말하고 진실여부를 다시 묻자 H교사는 “최교진 교육감은 많은 학부모가 막말하는 장면을 모두 보고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 거짓을 하는지 어이가 없다”면서 “지금까지 수없는 거짓을 말해 왔던 교육감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학부모들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직접 목격한 자리에서 나를 향해 ‘지금 장난하는 거야’라고 곧 날 잡아먹을 듯이 말을 해 놓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H교사는 “최교진 교육감이 이번 막말을 음폐하기 위해 거짓을 하면서 또다시 나를 헛소리하는 교사로 매도할 경우 국민청원을 시작으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임헌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