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N뉴스=임영수 기자>‘모든 아이들의 행복과 존엄의 성장은 교육이 담당한 본연의 역할로, 이는 학부모의 주체적 참여와 협력에 의해 가능하다’는 취지로 4월 28일(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으라차차 혁신, 함께 가요 우리’ 행사가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주최,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주관, 교육부와 한국교원대학교의 후원으로 개최되었으며 전국의 학부모 1,000여명이 참여하였다. ‘학부모, 혁신학교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 혁신학교의 긍정적인 점과 아쉬운 점은? ▲ 학부모인 내가 다니고 싶은 학교와 필요한 정책은? ▲ 학부모의 제안과 교육부장관의 대화 등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혁신학교의 긍정적인 면과 아쉬운 점은?’ 세션에서는 ‘아이들이 학교를 가고 싶어 하고 배움이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혁신학교가 보여주었다. 학교는 학생, 교원,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곳이며, 공동체가 아이들의 교육에 집중할 때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학력과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혁신학교와 혁신문화는 시도교육청 차원에 머물러 있음에 아쉬움을 공유하였다.
‘학부모인 내가 다니고 싶은 학교와 필요한 정책은?’ 세션에서는 재능과 인권이 존중받는 학교, 배우고 싶은 학교,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학교, 밥이 맛있는 학교 등 다양한 의견이 모아졌다. 이 세션을 통해 전국의 학부모들은 사람의 인지전략을 기계에 적용하고 있는 시대에서 오직 인지능력 하나로 사람을 평가하는 우리나라의 공교육이 크게 혁신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였다. 교육에 의해 지성, 감성, 시민성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유-초-중-고의 혁신학교 벨트 구축, 시대와 사회의 발전에 맞는 새로운 학력과 새로운 평가제도가 도입되어야 함을 요구하였다.
‘학부모의 제안에 대한 교육부 장관과의 대화’ 세션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교육은 성공적 개인과 행복한 사회를 보장하는 특별한 제도로 우리 교육의 당면 과제인 차별과 격차 해소, 적성에 맞는 진학과 사회 진입, 새로운 학력과 태도 함양 등을 위해 애쓰겠다고 응답하였다. 특히 혁신학교에서 보여준 아이들의 자주, 인권, 학력, 행복의 동시 성취는 구성원의 참여와 협력에 의해 가능했던 것처럼 오늘의 이 행사는 우리교육의 혁신적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 격려하였다.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은 교육으로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오신 학부모님의 기대와 간절함에 고마움과 든든함 그리고 커다란 책임을 동시에 느끼며, 교실혁명을 추진하는 교육부와 모든 교육주체들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충북의 아이들이 유능함과 인간다움, 자신의 삶을 주도하는 자부심을 느끼는 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하였다.
황규영 충북행복씨앗학교 학부모네트워크 대표는 지난 해 8월부터 뜻을 모으고 올해 2월부터 본격 준비한 오늘 행사는 기획과 운영 모든 것이 혁신적이었고 교육혁신을 위한 학부모의 역할과 가능성을 모아내는 시간이었다며 교육혁신을 위해 직접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