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660여 공직자 여러분 !
희망찬 을미년(乙未年) 새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구민여러분의 가정에 희망과 기쁨이 충만하시고,
소망하는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구정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
지난 한 해 우리에게는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있었습니다.
세월호 침몰이라는 충격적 사건과, 국내 경기 부진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위축 그리고 열악한 지방재정은, 구정을 수행하는데 많은 부담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난관을
21만 구민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고,
민선 6기 구정운영의 새 틀을 다지기 위해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비록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어느 해 보다도
대덕의 미래발전을 위해 굳건한 토대를 마련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구 숙원사업이자 오랜 기간 동안 갈등과 논쟁을 낳았던, 도시철도 2호선 문제가, 대덕구 지역에 우선 시범노선을 설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대중교통 혜택의 소외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노선이 충청권 광역철도와 연계된다면,
우리구 교통 소외문제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민선 6기 최대 역점시책인 연축동 행정․주거타운 조성 사업에 새로운 추진력이 되어 줄 회덕IC 건설 사업이,
행복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포함됨으로써, 사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엊그제까지 낙후도시로 평가받던 우리 대덕이
권위 있는 중앙 언론사로부터,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살고 싶은 지역 상위 50개 후보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외부 성과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행정 혁신 결과로
2008년부터 시행해 오던 팀제를 국·과제로 전면 개편하여,
일하는 조직, 주민복지 증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으로
정비하였으며,
선거기간 중 21만 구민들과 약속했던
38건의 소중한 공약사업들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새로운 시대, 새로운 시책으로, 새롭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습니다.
이밖에도, 스토리가 흐르는 200리 로하스 길과 연계한
로하스 대청수(水)포츠센터를 조성하고,
옛 폐취수장을 재활용해 우수한 문화 향유시설인
금강 로하스 타워로 개관했습니다.
54여억원이 투입된 대청댐 완전도로 통행안전 개선사업(3단계)을 비롯하여, 산디마을 오토캠핑장 조성과 장동 주민문화센터 진입로 확장 공사 등 많은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지난해 우리 구가 이룬 최고의 결실은,
21만 구민 가슴 깊이 자리 잡은 해묵은 소외론에서 탈피하여,
대덕의 백년 미래를 결정지을,
소통과 화합의 새 출발점을 마련하였다는 사실 일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행정자치부 주관, 세외수입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과,
2년 연속 지방재정 균형집행 최우수상에 이어,
정부와 대전시 각종 평가에서
복지사업 종합평가 최우수 자치구, 원도심 활성화 최우수 등
구정의 각 분야에서 알찬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14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전국 자치구 단위 내부청렴도 1등급과, 외부청렴도 2등급을 기록하여 2년 연속 대전시 종합청렴도 1위를 달성하는 실적도 거양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모사업 분야에서도,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주민 지원사업 공모와,
상수원 특별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각종 상사업비와 시상금 등으로 41여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이와 같은 결실은
뜻을 함께해주시고 성원과 신뢰를 보내주신,
21만 구민 여러분과 구의회 그리고 660여 공직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
지난해가 우리 구정의 발전방안을 구상하고, 큰 밑그림을 그린 한 해였다면,
올해는 이를 더욱 구체화하고 실천하여, 민선 6기 새로운 성과 창출을 위해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입니다.
비록 상황과 여건은 어렵지만, 저 또한 초심의 자세로
한 치 흔들림 없이 온 힘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리면서,
새해에는 다음과 같은 시책에 중점을 두고,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통합과 섬김행정 실천으로 소통과 화합의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먼저, 소통과 화합의 도시구현을 위해,
더 많은 구민과 대화를 나누고 민생현장을 찾아다니겠습니다.
이를 위해「두발로 구청장 현장행정의 날」을 운영하여
구민과 막힘없는 소통을 이루어 내고,
SNS 등을 활성화하여
직원 간 주민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구정에 반영하는 등,
구정운영에 주민참여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주민 위에 군림하는 행정이 아닌
주민을 받들고 섬기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또한, 공직자의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청렴 없이는 통합과 섬김 행정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청백-e 시스템 운영과 공직비리 예방 감찰
공무원 부조리 신고 보상금제 등을 통해,
전국 최우수 청렴기관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둘째, 안전에 초점을 맞춰 구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재난․재해의 초기대응 태세 확립과
취약 시설물의 체계적 관리로,
구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장동 고갯길 위험도로 개선공사를 비롯하여,
방범용 CCTV 확대 설치와 학교 주변 보행환경 개선공사 등
구민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재난대응 훈련을 통한 재난대처 능력 제고와
안전문화 운동을 확산시키고
24시간 상시가동 재난종합 상황실 운영을 비롯하여,
재난대비 매뉴얼을 작성·홍보하는 등, 신속한 재난정보 공유를 추진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생활안전 체험 교육』도 실시하겠습니다.
이밖에 재난대응 민·관 참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범지역에 대한 조명 환경도 개선하여
범죄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겠습니다.
셋째, 나눔과 배려로 더불어 잘 사는 복지공동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나눔과 배려의 문화는,
대덕구의 큰 자랑거리이자 희망입니다.
나눔과 배려의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고,
자원봉사 활동도 지속적으로 활성화 시켜 나가겠습니다.
우리 구에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이 많이 있습니다.
구민 행복추구권 보장을 위해 맞춤형 복지전달체계를 강화하고,
체계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생계가 곤란한 가구에 대한 긴급지원 사업과,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 주민에 대한 특별지원 사업 및
대전지역 최초의 첫째아 출산장려금 같은 가족복지 지원도,
한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기초연금과 학교 무상급식도 계획대로 지원하고
아동, 청소년, 여성,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도
늘 신경 쓰고 챙기겠습니다.
넷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지역 상권 진흥과 서민 경제생활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전통시장 경영 현대화 사업 지원, 골목상권 활성화와 물가안정 관리 및 상거래 질서 확립도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서민층 연료비 절감 등을 위해
1천 세대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도록 하겠으며,
불합리하거나 불필요한 규제도 계속 발굴하여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양질의 구민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을 비롯하여
『산․관․학』유기적 협력 체계와 일자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회적 마을기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습니다.
특히, 민선 6기 일자리 공시제 목표로 정한
2만명에 대한 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쏟고,
내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통과 향수 테마가 있는 경관농업을
계속 육성․발전시켜 나가면서,
『도시농업 어린이 체험농장』을 비롯하여,『나눔 텃밭』운영 등 도시농업의 저변 확대와 다양화에도 힘써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균형 있는 지역개발을 통해 희망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역 간 균형발전은
우리 대덕의 발전뿐만 아니라,
대전시의 발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특히, 우리 구 중간지점인 연축동을
행정과 주거타운 기능을 갖춘 지역으로 개발하여,
북부와 남부지역을 연결해야만
우리 구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지역 간 균형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초부터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미래에 대비하여 구청사 건립기금으로 5억원을 확보하고,
임기 내에 30억원을 목표로 하여,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밖에, 구 남한제지와 쌍용양회 등 이전 적지에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인구 유입과 부도심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재정비․재건축 사업 등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와동에서 장동 간 도로확장 공사를 비롯하여
산디마을 누리길 조성 사업, 상서․평촌지구 도로개설 사업,
덕암 야구장 진입도로 개설 등
도시기반 시설도 계속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과 관련해서는,
소모적 논쟁보다는 그 동안 우리구에서 요구한 사항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계속 협의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품격 있는 문화·체육·관광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생활 속에 피어나는 문화예술은,
구민 생활을 윤택하게 합니다.
문화재 보존관리를 통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살아 숨 쉬는 향교』선비문화 체험을 통한 창조문화 계승과, 『한밭 정신문화 교육원』도 운영하겠습니다.
우리 구의 자랑인,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발전시켜 나가면서,
학습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4080 대덕 문고리 학습 대학』도 운영하겠습니다.
아울러, 계층별․분야별 생활체육을 확대 지원하고,
1동 1체육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면서
대청호 마라톤 대회 등 주민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에
참여할 기회도 마련하겠습니다.
대청호 계족산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2곳의 오토캠핑장도 운영하겠습니다.
이와함께, 악취 저감 등 환경개선에도 힘을 써
쾌적한 도시 환경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21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660여 공직자 여러분!
우리 대덕은 지금 큰 변화의 중심에 서 있고,
새로운 비상을 위한 힘찬 출발을 시작하려 합니다.
외국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희망하는 대덕의 백년 미래를 내다보고 가려면,
21만 구민과 660여 공직자 모두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것은,
21만 구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통합일 것입니다.
구민 모두가 통합하여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능히 못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이미 우리는
충분한 준비와 수련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위대한 우리 구민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희망에 차 있습니다.
우리 대덕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해 봅시다.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2015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우리 대덕의 지역사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두 손 맞잡고
대덕의 백년 미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씩 힘차게 전진해 나갑시다.
을미년 새해에도 뜻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21만 구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월 2일
대덕구청장 박 수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