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소식 편> 길분예 할머니 한밭대에 15억 쾌척
<지난소식 편> 길분예 할머니 한밭대에 15억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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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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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휴지와 재활용품을 주워 고물상에 판매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근검절약
▲ 길분예 여사와 설동호 한밭대 총장

한밭대학교는 대전의 한 할머니가 한밭대학교(총장 설동호)에 현금 1억원, 부동산 14억2천만원 등 모두 15억2천만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대전 도마동에 사는 길분예 할머니(92세)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2010년 1월 29일까지 현금 1억원, 부동산 14억2천만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길 할머니는 자신이 근검절약하여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할 방법을 찾던 중 한밭대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리고 2007년 4월 한밭대 설동호 총장을 만나 자신의 의지를 전달하였다. 

길 할머니는 지난 2008년 8월 대전광역시 정림동 임야부동산을 기탁하고 2009년 9월에는 현금 8천만원을 기탁하였다. 또한 2010년 1월 13억 상당의 부동산을 유언으로 기탁하고, 다시 1월 29일에 현금 2천만원을 기탁함으로서 지금까지 총 15억 2천만원을 한밭대에 기탁하였다. 

한밭대학교는 그동안 길 할머니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할 수 있는 사업을 찾던 중” 한밭대의 교육 인프라를 이용하여 “어려운 사람들은 위한 무료 자격증 강좌 개설 등 실용적인 기술을 가르침으로서 삶의 터전을 만들어 주는 일”을 실현하기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해 달라는 희망을 전달하고 자신 명의로 된 부동산과 현금을 기탁하여 왔다고 밝혔다. 

길 할머니는 현재 9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서구 도마동에 13평이 채 되지 않는 상가건물에서 홀로 거주하며 길가에 어지럽혀 있는 폐휴지와 재활용품을 주워 고물상에 판매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근검절약하며 생활하고 있다. 

한밭대 발전기금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길 할머니는 현재 생활 여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금 생활도 불편함은 없다”고 하며 “국가와 이웃에 빚을 너무 많이 지고 살았다”고 하시고, “내 나이 92세까지 살아 보게 되면 이 나라와 내 이웃이 얼마나 나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풀었는지 알게 된다.” 고 하며 투철한 인생관을 말씀하신다고 한다. 

한밭대는 길 할머니의 뜻을 기려 할머니의 법명을 따른「선명화(善明花)장학재단」을 설립하고 할머니의 정신에 어긋남이 없이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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