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N뉴스=임영수 기자>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올해에도 고품질 김장채소의 다수확을 위해 김장채소 안정생산 중점지도반을 운영해 김장용 배추, 무의 적기 파종과 재배관리 기술지도에 나선다.
올해 유례없는 폭염과 여름가뭄으로 김장용 배추 및 무 재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 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전문지도사와 각 읍면 농업인상담소 인원을 동원해 기술지도에 들어간다.
이는 예년과 매우 다른 기상상황에 파종 및 정식시기를 결정하지 못하는 농업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청주지역의 김장배추 파종 적기는 8월 상·중순께로, 너무 일찍 파종하면 바이러스병과 뿌리마름병이 발생할 수 있고, 너무 늦게 파종하면 수확기를 맞출 수가 없어 적기에 파종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계속되는 폭염에 육묘 자체가 어려운 데다 정식 이후에도 폭염에 의한 고온 생리장해 및 가뭄에 의한 생육부진, 고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중점지도반은 고온기 육묘 대책으로 차광막을 이용한 적극적인 차광 및 분수호스 등을 이용한 살수로 육묘시설 내부 온도를 내리는 방법에 대해 기술지도를 할 예정이다.
또 이와 동시에 가을철 가뭄에 대해 본포에 충분한 양의 물을 관수한 후 멀칭 등의 작업을 함으로써 정식초기 건조에 의한 생육부진을 방지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먼저 중점지도반을 운영하게 됐다”며 “파종 및 정식시기 이후에도 김장배추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결구기와 이어지는 수확기까지 중점지도반을 운영해 올해 김장배추 재배농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