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로부터 배울 점 다섯 가지

며칠간 일본을 여행하며 일본 사람들로부터 배워야 할 점들을 살피고 있다. 한국인치고 반일 감정이 없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반일이 아니라 일본을 넘어서는 극일이다. 언젠가 일본보다 더 좋은 나라 더 좋은 국민들이 되기 위하여는 먼저 배워야 한다. 배워서 넘어서야 한다. 우리가 일본인들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다섯 가지이다.

첫째는 정직성이다. 일본이란 나라가 정직하다는 것이 아니라 일본 국민들이 정직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범죄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가 일본이다.

둘째는 책 읽기이다. 전 세계에서 독서율 1위가 일본이다.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20위 아래로 독서율이 떨어진다.

셋째는 정리 정돈하는 습관이다. 일본을 여행하면서 실감나게 느끼는 바가 가는 곳마다 깨끗이 정리 정돈되어 있는 점이다. 도시도 농촌도 한결같다. 모두가 깨끗이 정돈되어 있다.

넷째는 친절함이다. 일본 나라는 친절과는 거리가 먼 듯한데 일본 국민들은 친절하다. 일본 교육의 지침이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하고 친절히 대하는 것이라 한다. 흔히 말하기를 일본인들은 겉과 속이 다르다고들 한다. 그럴 것이다. 그래도 친절하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다섯째는 연구심이다. 일본 서점에 들르면 놀란다. 각 분야에 걸친 연구 서적이 즐비한 점에 놀란다. 한국도 요즘 들어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일본에 비하면 성인과 어린이 수준만큼이나 차이가 난다.

김재복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