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N매거진=임영수 기자>폭염과 열대야로 올해도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물놀이 인명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청주시가 ‘물놀이 10년 연속 무사고’라는 대기록을 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주에서는 물놀이 사고가 아니더라도 다슬기를 채취하거나 하천을 건너다 실족으로 인한 수난사고가 해마다 발생했으나, 특히 올해 물놀이안전 대책기간(6월~8월)에는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진기록도 세웠다.
이러한 성과는 청주시가 ‘물놀이 사고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올해 초부터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화 달성을 위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대책과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시는 올해 초 ‘물놀이 안전관리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해 물놀이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과거 인명피해가 발생했거나 깊은 수심으로 위험요소가 있는 용소계곡 등 5곳에 대해서는 위험구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를 했다.
또 지난해 집중폭우로 유실된 안전표지판, 구명조끼 등 안전시설물 450점을 물놀이 시즌 전 5월에 정비 완료했다.
시는 물놀이객이 많이 찾는 6월 1일부터 3개월간을 물놀이 안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물놀이 안전요원 35명을 배치했으며, 물놀이객이 많은 주말과 휴일 오후에는 청주시자율방재단의 자원봉사대 휴일 특별근무반을 편성·운영함으로써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에 역점을 뒀다.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7월과 8월에는 청석굴과 금관숲에서 물놀이 안전 시연회를 열고,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해 물놀이 사고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안전홍보로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했다.
전용운 안전정책과장은 “어느 때보다 유난히 무더웠던 올해, 10년 연속 인명사고 제로화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강화해 안전사고가 없는 안전 청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