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방학을 맞아 충주지역 내 외지대학생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텅 빈 대학가에는 무단투기 된 쓰레기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원룸 소유자가 외지인이 많은 대학 주변 원룸촌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충주시 소속 환경관리원 20여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일 특별작업을 하고 있으나, 종량제 봉투에 담기지 않은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 재활용가능 물품들이 마구 뒤섞여 있어 작업이 쉽지 않다.
이에 시는 홍보 강화와 철저한 단속 병행으로 대학가 주변 무단방치 쓰레기 문제를 반드시 척결할 계획이다.
대학생들의 환경의식과 실천의지 부족에 그 원인이 있는 바, 시는 학생들에게 쓰레기문제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알리고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교 학생회와 연계한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종이 전단지 배포의 미미한 전달 효과를 개선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에 대한 동영상도 제작해 홍보한다.
아울러 깨끗한 대학가 조성을 위해 원룸주인과 입주자 대표학생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학생 자원봉사동아리도 모집해 자율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배출할 경우 통상 20만원에서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해야 하나, 학생인 점을 고려해 법적조치를 자제해 왔으나, 앞으로는 무단투기가 빈번한 야간시간대에 특별단속을 도입하고 순찰 횟수도 늘려 실제 처벌을 통해 학생들의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 측에도 학생교육을 통해서 쓰레기불법투기가 근절되도록 협조 요청할 방침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충주를 만들어 가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