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시민들이 생활속에서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녹색공간을 만드는 것은 물론, 지역 간 균형과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녹색공간 조성사업 추진에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 11월 6일 ‘상당산성 옛길 조성사업’ 준공으로 폐도가 된 상당산성 고갯길 도로에 산책로와 생태복원을 통한 도심 속 훌륭한 휴식처를 제공하여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은데 이어, 현도면 상삼리를 포함한 12개 마을에 동네쉼터 조성, 외태불 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 조성,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숲과 치유 숲 조성을 위한 국비 8억 6천만원을 확보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청주시민 누구나 즐겨 찾는 상당산성 옛길 탄생
삼국시대 백제가 쌓은 산성으로 백제 상당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당산성은 통행도로가 폭이 협소하고 경사와 굴곡이 심하여 2010년 이 구간을 대체하는 산성터널도로 개통까지 오랜 역사와 문화성을 지닌 청주시민 누구나 즐겨 찾는 도로였다. 이에 시는 대체도로 개설로 차량통행이 폐지된 종전의 옛길에 상당산성만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3개 구간의 특화된 아이템을 발굴하여 옛길 조성사업을 추진하였다.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힐링길’,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회생길’, 지역성의 회복을 위한 ‘흔적길’로 소나무 외 60종 79,116본의 초화류 및 다양한 수목을 식재하여 자연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우리지역의 설화와 솟대, 쉼터 등을 설치하여 상당산성 가는 길의 역사성의 ‘이음’, 것대산 숲 자연성의 ‘회복’, 숲에서 나누는 녹색건강을 위한 ‘치유’, 청주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되어 명실상부한 청주의 대표적 명소로 뜨고 있다.
▲ 12개 농촌 마을에 맞춤형 쉼터 조성
지난 11월부터 현도면 상삼리 등 12개 농촌마을에 정자를 설치하여 마을 주민들의 쉼터를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사전에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마을 특성에 맞는 정자를 선택하여 설치하는 방법으로 주민들의 사업 만족도를 높였다. 시는 앞으로도 사업을 실시함에 있어 이용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사전에 민원을 예방함은 물론 사업추진에 따른 주민과의 사전 소통으로 호응을 높이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농촌마을에 주민쉼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어린이에겐 생태놀이터! 취약계층에겐 나눔 숲!
복대동 진흥초등학교와 연접한 외태불어린이공원을 환경부 공모사업인 ‘자연생태공간(생태놀이터)조성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9천만원을 지원받아 어린이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생태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1월에 진흥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생태놀이시설에 대한 사전 선호도 조사와 지역주민 설명회를 개최하여 어린이들이 흙과 물 바람 등을 활용한 체험형 놀이와 학습공간을 조성함에 있어 완성도 높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6월에 사업이 완료되는 외태불 어린이공원은 어린이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15년 녹색자금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된 국비 6억6천만원은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나눔 숲은 옥산에 소재하고 있는 장애인복지시설 청애원과 월오동 청주노인요양원에 중증장애인들의 심리적 치유를 위한 외부환경 개선사업으로 조성되어 거주 장애인들에게 삶의 활력을 제공하고자 한다.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조성되는 산림치유 숲은 노인들의 질환 및 증상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눔 숲 조성은 시설을 위한 숲이 아닌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임과 동시에 시설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소외계층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숲으로 탄생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