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통합미곡처리장(RPC)운영관련 각종 의혹 제기
세종통합미곡처리장(RPC)운영관련 각종 의혹 제기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9.03.18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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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조합장들 지도·관리 소홀 등 책임론 불똥 튈까 우려

<OTN매거진=임헌선 기자>세종시 지역의 농협 쌀 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운영하는 세종통합RPC(종합미곡처리장 Rice Processing Complex)가 지난해 10월 설립이후 처음으로 공개모집해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인수인계를 위해 벼 재고량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여 년 동안 결산 보고된 재고량에 비해 상당히 많은 재고량이 발생하면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특히, 세종통합RPC는 지난 2007년 연기군 시절 전국 최초로 지역의 8개 농협이 공동 투자해 RPC 통합이후 2018년 10월까지 책임자 변경 없이 운영해 오면서 지역의 벼 수매 값은 최저 금액으로 매입하고 타 지역 벼는 비싼 값에 수매하는 등 지역민들에게 반발의 계기가 되기 시작했다.

또한, 일부 조합원들은 지난해 10월 신임 대표이사 취임에 앞서 재고조사 과정에서 발생된 243t에 대한 원료곡 재고에 대한 회계처리 부분과 그동안 발생된 원료곡의 재고량 처리에 대해 확인 및 답변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불투명한 운영에 대해 각종 의혹이 확산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세종통합RPC 설립이후 유철 대표이사가 장기간 운영을 하면서 항간에 다양한 루머가 있었으나 대부분 뜬소문으로 생각해 왔다.

조합원들에 따르면 세종지역에서 생산된 벼를 세종통합RPC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금액에 매입을 했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아야 하는데 쌀을 판매해 얻은 수익보다는 보관료나 예치금 이자 수익부분이 대부분으로 수익구조에 대해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

또, 세종지역 벼 수매 당시 가격결정은 8개 농협 조합장들과 농업관련 단체장, 대표이사와 이사 등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대부분 조합장들의 입김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무엇보다 타 지역에서 추가물량의 벼 원료곡을 매입할 경우 대부분 대표이사와 책임농협 조합장 선에서 결정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박종설 신임 대표이사는 “대표이사 취임에 앞서 세종통합RPC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정확하게 인수인계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몇 일간 재고 조사를 한 결과 생각지 않게 243t(싯가 3억여원)이라는 엄청난 벼 재고량이 파악돼 총회개최 당시 조합장들과 이사들에게 서면으로 확실하게 보고 했다”면서 “재고량에 대해서는 쌀로 판매해 수익 처리하는 것으로 결정돼 정상적으로 수익처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철 전 대표이사는 취재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랫동안 세종통합RPC 대표이사를 역임한 것은 사실이나 대표이사가 어떠한 비리를 저지를 구조가 아니다”면서 “재고물량 조사는 직원들이 하기 때문에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원료곡 재고수량을 속이거나 몰래 판매하는 부정을 할 수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조합원 A씨는 “그동안 세종통합RPC에 대해 많은 의혹이 있어 계속해 관련 자료를 요구했으나 겨우 2018년도 결산자료를 간단하게 정리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의 자료를 받아 살펴보니 재고 물량 243t에 대한 수익 처리한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며 “의혹을 사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합장과 대표이사는 조합원 농민들에게 해명하고 서류상으로 밝혀야하는데 쉬쉬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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