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레가 돌보는 고아들은 함경도, 길주, 청진, 나진선봉지역입니다. 그곳은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지역입니다. 그런 지역에서 냉구들에 담요 한 장으로 지내던 아이들이었던지라, 겨울나기 용품들을 받고 울음을 터뜨렸다는 이야기가 실감이 납니다. 지난 두 달 동안에 북한 고아들에게 보낸 겨울 용품들이 금액으로는 8,600만원에 이릅니다. 그리고 북한고아들을 지원하는 중국 연변두레마을에 겨울 난방용 석탄 구입비로 1,100만원을 지난주에 송금하여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동두천 두레마을에서는 국내로 들어와 있는 26,000명의 탈북자들의 자녀들 3천명이 일 년에 두 차례씩 몸과 마음을 수련할 수 있는 수련장을 건축 중에 있습니다. 숲속 수련장에서 이들의 사기를 높여 주고 정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려는 훈련장입니다. 훈련장의 내용으로는 창조과학관, 식물곤충체험장, 트리하우스, 숲체험학습장 등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이들을 건강하게 기르며 사명감을 일깨워 주어, 훗날 통일한국시대에 이들 중에서 평양시장이 나오고 김일성대학 총장도 나오고 함경도 지사도, 기업가들도 배출되게 하여야 합니다. 이런 일은 단기간에 이루어질 일이 아니라 10년, 20년 앞을 내다보고 먼저 투자하여야 하는 일들입니다. 동두천 두레마을은 6만평의 숲 속에 <숲속창의력학교>가 세워져 있기에 이런 사역을 하기에 가장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2주 전 북한 고아들을 돕고 있는 실무자로부터 요청이 왔습니다. 영유아 고아들을 위한 분유와 기저귀를 중국에서 구입하여 보내 달라는 요청입니다. 중국 연길에서 분유와 기저귀를 구입하여 북한 현지로 보내는 데에 대략 3천만원(3만달러)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두레가족 여러분의 기도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15년 새해 들어 다행스러운 것은 1월 1일에 발표된 김정은의 신년사에서도, 2일에 발표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사에서도 남북관계가 좋아질 기미가 있는 발언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면 나라의 장래에 밝은 빛을 비쳐 줄 것 같습니다. 올 해가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올 해에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진전이 있게 되기를 기대하며 글을 줄입니다.
영유아들에게 분유를 지원할 은행구좌: <국민은행 : 222201-04-096453 김진홍(중국북한선교)>
문의할 곳 : 031-558-4160(두레마을 사무실), 010-6299-1219(두레마을 강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