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역의 창업기업에게 단비가 될 가칭‘대전엔젤펀드’를 조성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조성되는 엔젤매칭펀드는 대전창조경제 혁신센터, 대전테크노파크, 지역은행, 정부기관, 대기업 등 민․관이 공동 출자 운영하는 형태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대전엔젤펀드는 중기청이 운영하는 모태펀드에서 40억 원, 대전창조경제 혁신센터, 대전테크노파크, 하나은행, 대전의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SK그룹이 공동으로 10억 원을 출자해 총 50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투자대상은 대전지역 창업기업이다.
대전시는 엔젤펀드 운영에 따라 엔젤투자자가 대전 내 특정 창업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 기업에 투자하면서 매칭투자를 요청하면 이를 심사해 엔젤 투자자가 이 기업에 투자한 것과 동일한 조건으로 2억 원 내에서 최대 1.5배 까지 매칭 투자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엔젤투자자의 매칭투자 신청 시 투자절차는 1차로 지역 엔젤 관리기관인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투자적격을 확인하고, 펀드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주)의 최종 판정을 거쳐 기업당 최대 2억 원까지 투자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 펀드가 계획대로 운용되면 25개(50억원/2억원) 이상의 창업기업 투자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에 조성된 펀드는 기업 창업이후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기 직전까지 가장 자금난이 심각한 시기의 대전지역 창업초기기업에 투자되며 엔젤 투자자와의 매칭투자 방식에 따라 결과적으로 펀드조성규모인 50억 원의 약 2배인 100억 원 정도의 지역 내 투자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대전시는 오는 5월까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대전엔젤펀드를 결성하고2016년 6월부터는 지역 내 투자대상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지원을 개시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엔젤펀드 조성에 따라 지역의 창업기업이 벤처캐피탈이나 제도권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기 전단계인 소위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는 어려운 시기의 초기 투자유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연구개발(R&D), 사업화 등을 위한 투자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손철웅 시 과학특구과장은 "50억 원 규모로 새롭게 조성되는 대전엔젤펀드와 지역의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SK그룹의 SK동반성장펀드 150억 원, SK-Knet 청년창업투자펀드 300억 원을 연계하여 창업기업들에게 성장단계별 원활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기술금융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