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N매거진=임헌선 기자>대전 중구의회(의장 서명석)는 의회가 주최한 제주도 연찬회불참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XX 위원장에 대한 중징계를 화두에 올렸다.

대전 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은 지난 22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열린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에 전원 불참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권고사항이었다”는 황당한 불참 이유까지 나와 “설마하니 ‘공당에서’란 말까지 나왔다”고 한다.
그럼에도 정의원 중징계는 정 의원이 “민주당 소속의원들의 연찬회 집단 불참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회의 도중 무단이탈”, “싱가포르 연수 중 욕설과 갑-질” 등 의원으로서의 지켜야할 무질서 행위에 대한 “의회 자정 기능”이란 시선이다.
중구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의 공무 국외 여행은 정 의원을 단장으로 지난해 12월 17일부터 4박 6일간 실시됐다”고 한다. 현장에 있었던 모 의원은 “정 의원이 숙소인 싱가포르 호텔 로비에서 같은 당 A 의원과 1인 2실로 배정된 방에 불만을 보이며 바꿔 줄 것을 공무원에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 정 의원은 A 의원 앞에서 모욕적인 발언을 했고 공무원에게 재배정을 요구하며 신경질을 부리는 등 갑-질을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의원의 “갑-질”은 “품위유지위반”으로 중구청공무원사이에 암암리에 퍼지며 “구 의원 나리는 상관중의 상관”이란 말을 낳고 있다.
또 회의 중 무단이탈에 대한 내용도 거론됐다. 정 위원장이 지난해 11.23, 12/6, 12.7 세 차례에 걸친 위원회 회의도중 “개인행사참석, 자치프로그램행사참석, 주민자치프로그램발표참석”등을 이유로 위원장석을 일방적으로 부위원장에게 위임하고 의장에게 아무런 보고 없이 “무단이탈을 했다”고 한다.
이런 행위는 “의원으로서 또 위원장으로서의 책무를 져버리는 위법이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의 의견을 듣고자 문자를 보내고 통화를 시도했으나 “불통”이었다. 중구의회는 6월 3일 개회한 제22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회기 중 정 의원의 징계를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