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협업을 통한 노숙인 위기 해결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협업을 통한 노숙인 위기 해결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9.08.12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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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6개 기관이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으로 문제 해결 이뤄내

<OTN매거진=김재복 기자>충남 천안시 동남구(구청장 곽현신)의 6개 관련 기관들이 긴밀한 협업으로 위기상황에 놓여있던 한 노숙인을 도와 화제가 되고 있다.

대상자 강 모 (남, 64세)씨는 3∼4년간 방죽안오거리 신부교 다리 밑에서 노숙생활을 하면서 신부동 지역을 배회하고 혼잣말과 고함 등의 기이한 행동을 벌여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동남구 주민복지과, 동남구 보건소, 신안동행정복지센터, 천안동남경찰서(신안파출소), 동남구 119구급대, 천안희망쉼터 등 6개 기관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노숙인의 위기상황을 해결해 훈훈한 사례를 남겼다.

지난 2018년 11월 민원이 접수된 후 동남구 주민복지 노숙인 담당과 노숙인쉼터 직원이 수차례 현장에 나가 보살피며 쉼터 입소와 병원 치료를 권했으나 대상자는 완강히 거부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여 왔다.

지난 7월 25일에는 동남구 보건소 정신건강센터 전문가와 주민복지과, 신안동 행정복지센터, 희망쉼터가 현장에서 만나 대상자의 응급입원 필요성에 합의하고 동남경찰서로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동남경찰서는 응급입원보다는 행정입원이 타당하다고 의견을 제시해 지난 2일 6개 기관이 현장에서 모여 대상자를 설득한 끝에 119 구급차로 병원 후송조치를 취했다.

동남구는 앞으로 노숙인의 정상적인 삶과 자립을 위해 의료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추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선정 등 대상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 시민은 “그동안 하천변 산책 시 노숙인의 이상 행동이나 고함 등으로 인해 놀라기도 하고 불안했는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고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영옥 동남구 주민복지과장은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통해 대상자가 건강을 회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번 과정에서 보여준 기관 간 협업체계가 시민의 안전과 건강한 삶 영위를 위한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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