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N매거진=임영수 기자>충북 괴산군이 정보화교육 기회가 적은 농촌지역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정보화교육’이 큰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이동정보화교육은 겨울철 농한기에 진행되는 것으로, 직장생활이나 농사일로 바쁜 주민을 위해 마을회관이나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컴퓨터, 페이스북, 유튜브, 스마트폰 사용법 등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실용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연풍면 송우마을에서 4주 과정의 엑셀교육이 실시됐고, 지난 10일부터는 칠성면 둔율올갱이정보화마을 정보센터에서 스마트폰 활용 및 드론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이 필요한 강좌를 직접 선정해 이뤄지고 있는 교육인 만큼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달부터는 연풍면 요동마을에서 컴퓨터기초, 스마트폰 활용교육 등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요동마을에서는 이동정보화교육 개설을 위해 지난 7월 마을 자체회의를 통해 컴퓨터용 중고책상을 구입하고, 마을회관을 정보화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한 뒤 컴퓨터교육을 진행했다.
당시 교육받은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이번 겨울에도 추가 교육과정이 개설됐다.
요동마을 주민 A씨(65)는 “컴퓨터 기초과정과 스마트폰 활용교육은 농촌지역 고령층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라며, “이동정보화교육은 스마트폰으로 통하는 디지털사회에서 젊은이와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괴산문화예술회관 정보화교육장에서 매달 2~3개 과정의 군민 무료 컴퓨터교실을 운영하면서 주민을 위한 정보화교육에 힘쓰고 있다”며,
“찾아가는 이동정보화교육을 희망하는 단체나 마을에서는 군 행정과 전산팀(830-3154)이나 각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