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구민의 정신건강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17개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정신건강 이동상담실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구의 노인 인구는 전체인구의 13%로 대전시 노인인구 9.8%에 비해 높게 나타나 급속한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의 연구에 따르면 65세이상 노인의 15~25%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 났다. 유병률에 비해 병원을 찾거나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비율은 오히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중구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고효진)는 중구보건소와 함께 노인우울증 및 자살예방을 위해 정신보건전문요원 팀이 직접 관내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노인일자리 참여자를 대상으로 7월 14일부터 10월 7일까지 중구 관내 17개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정신건강 이동상담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상담자 642명 중 138(21%)명이 우울 고위험군이며, 특히 유천1동은 35%로 17개동 주민센터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용두동ㆍ대사동은 각각 1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한 주거형태로 보면 독거의 26%, 비독거의 18%가 고위험군으로 독거어르신에 대한 우울 및 스트레스 관리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우울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지속적인 상담ㆍ치료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상담을 받은 주민 김**(여/66세)씨는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들어주어 고맙고, 이렇게 말하게 되어 마음이 편하다”며 “이러한 상담을 자주 받았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이에 박용갑 중구청장은 “중구 65세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3%로 고령화시대에 맞추어 이번 정신건강 이동상담을 통해 정신건강상담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앞으로도 마음이 건강한 중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정신건강사업을 추진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울감, 불안감, 스트레스, 자살위기에 대한 검사 및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중구 정신건강증진센터로 전화(☎257-9930)나 사이버상담(http://mental.djjunggu.go.kr)을 통하여 무료로 서비스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