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때에 신간서적 한 권을 600권이나 구입하여 정부 산하 각 기관에 돌린 책이 있다. 이스라엘의 창조문화를 다룬 책인 "창업국가"란 책이다. 지금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선거 운동 기간에 "창업국가 코리아가 되어 신기술, 아이디어, 콘텐츠가 새로운 기업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하였고, 대통령 취임사에서도 “창조경제론은 경제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밝혔다.
전 현직 대통령의 말과 행동의 중심에는 이스라엘 출신 언론인이 쓴 “창업국가(Start-Up Nation)”가 있다. 이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적진에 둘러싸여 있는 조그만 나라 이스라엘이 어떻게 세계경제의 불황에 휘말리지 아니하고, 번영을 누리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 이스라엘이 창조 경제를 이룬 이유를 3가지로 소개한다.
첫째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교육
둘째는 어느 모임, 어느 일터에서나 일반화된 토론문화
셋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업정신
참여교육이라는 것은 학생들이 농구나 수영, 자전거를 배울 때는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도 이래야 한다. 직접 참여하는 교육이 이스라엘 탈무드 교육의 핵심이다. 그런데 참여교육의 중심에 하브루타가 있다. 하브루타란 나이 계급성별에 관계없이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 논쟁을 통해서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학생 자신의 동기부여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안 되는 교육은 모래 위에 세우는 집과 같다. 그러기에 학생의 동기부여를 이끌어 내는 것에는 참여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이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는 자녀들을 총명하게 낳아서 바보처럼 기른다. 총명한 자녀들을 바보로 만드는 공장이 첫째는 가정이요, 둘째는 교실이다. 가정과 교실만 그런 것이 아니다. 교회마저 그러하다.
그러니 이 나라가 창조국가가 되고, 창조경제를 이루어 나가려면 가정과 교실과 교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제대로 자녀들을 길러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