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소방본부 주요 업무계획. 첨단 스마트기술 활용, 대응능력 강화.

(OTN뉴스=임헌선 기자)세종시는 20일 10시 정음실에서 ‘2020년 소방본부 주요 업무계획’ 발표하고 시민자율 소방안전 시스템 정착, 현장대응역량 강화 등을 통해 세종시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강대훈 세종소방본부장은 이날 기자 브리핑을 통해 올해 세종소방본부가 추진할 주요 업무를 설명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이 밝히 주요 업무계획을 보면 첫째, 시민자율 소방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소방본부는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소방서별로 VR 및 시뮬레이터(고정식 8대, 이동식 4대) 등 체험프로그램과 화재·지진 등 재난상황 체험실을 운영하고 체험차량을 이용한 찾아가는 다양한 체험교육 등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소방대상물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화재안전대책도 추진한다. 공동주택의 화재예방을 위해 입주민·관리자와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농촌지역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공용소화기함을 설치(40개소)하여 소방대 도착 전 초기대응 여건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대형공사장 임시소방시설 설치, 요양시설 피난위주 소방훈련, 중요 대상에 대한 소방특별조사 등 화재위험 특성에 맞추어 안전관리를 하게 된다.

둘째, 시민안전 우선의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

화생방·대테러, 자살시도, 중증환자 발생 등 다양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119종합상황실 요원의 역량을 높이고, 대응기반을 강화해 화재 피해를 최소화한다.

실제로, 산림화재에 대비해 소화전 10개소를 신설하는 등 소방용수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강하는 한편,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소방시설 주변과 주요 정체구간에 대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는 등 출동여건을 개선하여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경량사다리차와 차량화재 진압용 방염커버 도입 등 소방장비를 보강하고 산업단지, 다중시설, 공동주택, 국가 주요 시설 등에 대한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에 대비하여 훈련 시뮬레이터 등 장비를 보강하고 전문가를 양성하여 신속하게 대응토록 하며, 여름철에는 119시민수상구조대, 봄·가을철에는 등산목 안전지킴이 활동 등 생활밀착형 구조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멧돼지 등 유해동물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매뉴얼을 개발하고 필요한 보호 장비를 보강하고 유병자, 장애인 등에 대한 촘촘한 안전관리를 위하여 119안심콜서비스를 개편·확대키로 했다.

셋째, 현장 활동 지원 기반을 강화한다.

119종합상황실 시스템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통신구 화재 등 통신두절 사태에 대비하여 긴급구조 출동지령망을 이원화하는 등 소방정보지원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지역의 노유자 생활시설 30개소의 시설현황, 수용인원 등의 세부정보를 출동단말기에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화재에 대비키로 했다.

유해인자 및 참혹한 현장에 불가피하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장대원들에 대해 보건안전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및 수면장애 등 심리지원 대상자를 위해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마음건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와함께 현장부족인력 50명을 증원하고, 지휘체계 강화를 위해 소방본부 과장의 직급을 상향하는(소방령→소방정) 등 원활하게 현장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게 된다.

강대훈 세종소방본부장은 “긴급출동 차량의 교차로 통과시 정차 및 감속은행으로 현장도착시간이 지연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응급환자는 병원 전 이송단계부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사업과 연계한 응급화상진료지시시스템을 구축하여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가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