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시인 '고촉사 범종소리(1)
고촉사 범종소리
우거진 산길 따라
두들기는 딱따구리
먹이 찾아 옮겨 가며
숲속을 헤매다가
고촉사
범종소리에
잠시 잠간 쉬어간다.
시루봉 오르는 길
부처님께 합장하고
도심에서 얻은 범뇌
산바람에 씻는데
울창한
소나무 향기
종소리를 가꾼다.
김창규 시인
. 법명 : 법산(法山)
. 충남 논산출생
. 고촉사 신도회장
. 시집 : 시루봉 가는 길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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