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56)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56)
  • 임영수 기자
  • 승인 2015.01.12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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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교육, 토론문화, 창조경제(3)

이스라엘의 인구는 세계 인구 중 3%이다. 그러나 전 세계 성공한 창업기업의 10%를 이스라엘이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왜 그들은 창업을 많이 하고, 또 창업에 성공하는 비율이 높을까? 그 이유를 창업국가에서는 3가지로 든다. 종교와 교육과 창조적인 과학기술의 뒷받침이다.

이스라엘의 종교라면 토라로 불리는 구약성경과 그 토라에 대한 성현들의 해설서인 탈무드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토라와 탈무드의 내용을 하브루타(Chavruta)교육법을 통하여 서로가 끊임없이 묻고 답한다. 하브루타는 나이,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 논쟁을 통하여 정답과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일컫는다.

토론에서는 승자를 찾는 것이 아니다. 듣고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도서관은 항상 시끄럽다. 칸막이도 없는 도서관에서 두 명 이상이 마주 보고 앉아 질문하고 대답하는 토론이 이어지기에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 자녀들의 학습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이다. ‘동기부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이렇게 ‘참여하는 교육’이 중요하다.

이스라엘이 창업경제가 활성화 된 이유 중의 하나가 군대이다. 이스라엘 젊은이들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군에 입대한다. 남자는 3년, 여자는 2년을 복무한다. 그런데 이스라엘 군대문화는 상명하복(上命下服)의 분위기가 아니다. 개개인이 맡은 직무를 스스로 책임지고 해결하도록 요구한다. 이런 분위기에서 2, 3년 지나고 나면 청년들은 넓은 사고를 하게 된다.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그런 사고가 제대 후 창업으로 이어진다.

이스라엘 정부는 창업에서 실패하는 경우에도 계속하여 지원하여 준다. 그래서 창업에서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재도전한다. 그런 분위기에서 창업의 성공률이 높아진다. 거기에다 과학기술교육을 전 국민적으로 강조한다. 과학과 기술이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는 바탕에서 창조경제가 창출 된다.

우리 사회는 여러 해 전부터 창조경제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잊고 있다. 창조경제는 창조인간에서 비롯되고, 창조인간은 창조교육에서 비롯된다. 창조교육, 창조인간, 창조과학 없이 아무리 창조경제를 말해 봐도, 결국은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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