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
하늘을 우러러 두렵지 않은 사람은
목에 힘주고 사는 사람이요
메마른 가슴엔 가시 꽃이 피어난다.
땅을 굽어 겸손한 사람은
다리에 힘을 주고 사는 사람이요
기도하는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난다.
감사와 사랑으로
겸손한 사람의 얼굴에는
장미꽃처럼 환하게 미소가 피어난다.
칭찬 받는 얼굴에는
시들지 않고 지치지 않는 미소가
황홀한 꽃처럼 피어난다.
하늘아래 으뜸 성적표는
복숭아처럼 티 없는 얼굴
얼굴은 인생의 성적표다.
- 빈봉완 시인. 수필가.문학박사
- 중부대학교 졸업(문학박사)
- 옥당문학상 수상, 창작예술 작가 대상 수상
1시집 잊지못할 얼굴 외 제2~5시집
: 내 인생 내 지게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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