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예정 국제빙벽대회도 취소
충북 영동군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용산면 율리 초강천변의 영동빙벽장을 폐쇄하고, 이곳에서 열 예정이던 제7회 충북지사배 국제빙벽대회도 취소한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지난 9일 도에서 마련한 '구제역 종식 특별방역대책'에 맞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10일 오후부터 빙벽장 진입도로에 바리케이드와 플래카드를 설치, 빙벽등반가와 관광객의 출입을 막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3일 도내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의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전염경로를 차단하는 차원에서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취소하는 것"이라며 "지난 9일 저녁 충북도 관계자와 협의했으며, 대회를 준비하던 충북산악연맹에도 통보했다"고 말했다.
군과 충북산악연맹은 이달 17∼18일 개최하려던 국제빙벽대회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영동군이 초강천 옆 바위절벽에 인공으로 조성한 이 빙벽장은 지난 3일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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