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게 하리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장 28절)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인생을 말하기를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연 반대되는 말을 하셨습니다. <인생살이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게로 와서 배워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이를 배우면 너희가 쉼을 얻으리라>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1장 29절입니다.
온유함은 인간관계에 관한 말이고 겸손함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말입니다. 온유는 부드러움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부드러움입니다. 겸손은 하나님 앞에서 낮아지는 마음입니다. 요즈음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온유와 겸손이 필요한 때입니다. 물러날 줄 모르는 코로나19, 중국폐렴에 경제 불황에서 오는 생활고에 모두들 긴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에 쉼이 없습니다. 모두가 긴장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젖어 있기에 쉽사리 부딪힙니다. 훈훈하고 미소 띤 얼굴이 너무나 아쉬운 때입니다. 일본제국주의의 강압이 혹심하였던 시절에 민족의 선각자 도산 안창호 선생은 꾸준히 말했습니다.
<훈훈한 마음에 빙그레 웃는 얼굴로 삽시다>
선생께서는 이런 삶을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동지들과 동포들을 늘 훈훈하게 대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를 취조하고 고문하는 일제 경찰들에까지 훈훈한 마음으로 대하였습니다. 우리들 모두가 안창호 선생이 될 순 없지만 한발씩 물러서서 마음의 여유를 품고 훈훈한 마음에 빙그레 웃는 얼굴로 살아갈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래서 각박한 현실 속에서나마 쉼을 누리는 안식이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