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중고제 판소리학교 입학식이 서천군 문헌서원 교육관에서 수강생 및 가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성환 선생(국립창극단 부수석)은 우리 판소리의 소중한 가치를 역설하고 특히 이동백, 김창룡 명창을 배출한 중고제 판소리의 본고장인 서천에서 판소리에 대한 높은 열정과 관심에 대해 판소리인의 한사람으로써 고마움을 표하며 중고제 판소리를 배우고 익혀 나갈 판소리학교에 대해 서천군과 문헌서원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노박래 군수는 축사를 통해 “중고제 판소리에 대한 지역주민의 높은 관심에 놀랐다”며 “지역의 자원인 중고제 판소리를 지역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박성환 선생과 수강생들에게 당부했다. 함께 참석한 군의회 한관희 의장은 “중고제 판소리 전통을 살리는 노력과 더불어 이동백, 김창룡 명창의 업적을 잇고 지역의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중고제 판소리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관계자와 더불어 수강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한편, 참석한 다수의 수강생들은 그간 판소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이번 중고제 판소리학교가 반갑고 매주 즐거운 토요일이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2015년 한 해 매주 토요일에 진행될 중고제 판소리 학교는 청소년반과 성인반으로 나눠 오는 17일부터 문헌서원 교육관에서 진행되며 판소리 발성법과 고법을 비롯한 중고제 판소리의 진수인 적벽가 등이 단계적으로 교육되고 교육생의 역량에 따라 초·중·고급반을 개설하는 등 중고제 판소리 학교의 저변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임헌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