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790)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790)
  • 김정숙 기자
  • 승인 2020.10.13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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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은 어떻게 기르는가?(3)

창의력은 어떻게 기르는가?(3)

두레마을에는 목재 건축의 전문가인 목수를 양성하는 목공아카데미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5년 전쯤에 세워져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출신이신 조보형 교수가 소장으로 계시면서 목수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초급 과정으로 매주 토요일에 열려 6주간 기간으로 실시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중급 과정으로 넓혀 나가려 합니다.

중급 과정을 하려면 아무래도 합숙하면서 집중 훈련을 받아야겠기에 합숙 시설을 세우려 합니다.
목수 기술을 훈련 받으면 창의력을 개발함에 지름길이 됩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맹점이 이론에 치우쳐 있기에 대학을 졸업하였어도 전문 기술은 전연 없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나 네덜란드나 덴마크의 경우는 전연 다릅니다.

이스라엘의 경우는 일인일기 교육(一人一技 敎育)이라 하여 누구든지 전문 기술 한 가지씩은 반드시 지닐 수 있도록 교육 과정에 들어 있습니다. 사람의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기에 비록 재벌의 아들, 딸이거나 명문 가정의 자녀들일지라도 장차 어떤 미래를 당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어느 곳에서 어떤 처지에 이를지라도 자신의 기술로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한 가지 기술을 반드시 익히게 합니다.

목공 기술이 훌륭한 점은 기술을 익혀나가는 과정에서 마음의 치유 효과가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집중하여 목수 과정을 익혀 나가면서 집중력이 높아지게 되고 잡념이 사라지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되찾게 됩니다. 그리고 나무를 다루면 여러 방면으로 공작을 진행하여 나가는 과정에서 창의력이 발전케 됩니다.

나는 그간의 경험을 통하여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산만한 청소년들에게는 목공 훈련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거기에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목수 부족 현상이 심각합니다. 게다가 어느 정도 수준의 목사가 되면 하루 노동에 25만원이 보장됩니다. 요즘 서울대학교를 나왔어도 일당 25만원은 어림도 없습니다.

거기에다 자신의 아이디어와 경영 능력이 갖추어지면 건축 회사를 창업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점에서는 남녀 간에 대학까지 나와서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고 있는 젊은이들을 보면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두레마을을 건축할 때 보니 부부 목수가 매일 나와 열심히 일하고 퇴근할 때 45만원씩 받아가는 모습을 보고 감탄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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