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그 동안 군청 주도로 추진됐던 구제역 방역을 읍면이 중심 된 현장 중심의 선제적 방역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무원 중심의 방역 활동이 군민들의 경각심과 관심, 참여 부족으로 이어져 효율적인 방역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읍면장을 중심으로 각 읍면 가축방역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거점초소를 전담해 운영하는 등 읍면 및 주민들의 역할이 커진다.
초소운영반, 홍보반, 인력지원반, 물품지원반으로 구성된 읍면 가축방역대책위원회는 공무원, 각 기관사회단체장 등 10~20명으로 구성됐다.
△방역업무 및 초소운영 총괄 △농가별 통제초소 운영과 근무지원 △물품 지원 △홍보물 제작, 배포 등 주민홍보 활동 등 구제역 방역대책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읍면은 구제역이 종료될 때까지 거점초소 1개소를 지속 운영하는 한편 소독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확보해 읍면장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선제적, 즉각적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읍면장은 관내 방역초소를 상시 점검해 장비상태 확인 및 근무자들의 근무수칙‧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한다.
군은 이번 읍면 역할 강화로 인해 축산 농가, 근무자, 지역주민 등 구제역과 직접 관련된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고 구제역 조기 종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영훈 군수는 “정홍원 국무총리의 방문은 격려가 아닌 질타로 인식해야 한다”며 “비록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도 이번 기회에 철저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사전대비 계획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