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798)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798)
  • 김정숙 기자
  • 승인 2020.11.04 2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레수도원의 성경공부

두레수도원의 성경공부

두레수도원에서는 하루에 세 번 기도회가 열립니다. 새벽 6시, 오전 11시, 밤 7시 세 번입니다. 기도회 때마다 성경공부를 합니다. 창세기에서 시작하여 요한계시록까지 꾸준히 계속하려 합니다. 지금 여호수아서에까지 왔습니다.

성경공부를 계속하는 내가 먼저 즐겁습니다. 그래서 듣는 이들도 즐거워합니다. 물론 수도원에서 듣는 사람들은 소수입니다. 그러나 매 시간 유튜브로 방영되기에 1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여서 얼굴을 대하지 못하고 대화를 나눌 수 없기에 의견을 들을 수는 없지만 그분들도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내가 성경공부 시간이 즐거운 시간이 되는 것은 친구들과 어울려 이야기를 나누듯이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성경 자체가 원래 이야기로 전승되어 왔습니다. 옛날에 조상님들이 경험하였던 하나님을 만났던 체험들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밥상머리에서나 벼갯머리에서나 밭이랑에서 서로 나누던 이야기가 전승되어 오다가 어느 기회에 성령의 감동을 받은 분이 문자로 기록한 글이 성경이 되었습니다.

신학에서는 그 이야기를 saga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이 원래 이야기로 전하여져 왔기에 나는 성경공부 시간을 이야기 시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데는 몇 가지 갖추어야 할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쉬워야 합니다. 셋째는 유익하여야 합니다. 넷째는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을 전해야 합니다. 다섯째는 그 이야기를 듣는 이들이 자신들의 삶에 무언가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다섯 가지를 염두에 두고 성경 이야기를 계속하게 되니 나 자신부터 재미가 있고 또 유익합니다. 요즘 들어 재미가 깊어져 다른 일들에는 관심이 적어지고 하루 세 차례 성경 이야기를 이어가는 일에 집중하고 싶어졌습니다. 이런 자세, 이런 마음가짐으로 요한계시록까지 가려합니다. 물론 나 혼자 가려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분들 모두와 함께 가려합니다.

오늘은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가 백성들과 더불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진격하던 부분을 이야기하였습니다. 1400여 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1400년 전의 이야기를 마치 지금의 이야기처럼 나누는 데에 성경 이야기의 묘미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길갈이란 곳에 도착하여 다시 할례를 베풀고 잊고 있었던 유월절 절기를 지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날 애굽 땅에서의 노예 생활의 아픔과 상처를 하나님께서 모두 잊게 하셨다는 의미를 담아 지명을 길갈이라 지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 겨레는 한이 많고 상처가 많습니다. 이쯤에서 우리도 길갈에 도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국세청로 4 (나성동, 갤러리 세종프라자) 602호
  • 연락처 : 044-999-2425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67
  • 발행·편집인 : 임헌선
  • 대전본부 : 대전광역시 동구 홍도로 51번길 13 청와대 105호
  • 발행일 : 2018-03-21
  • 제호 : OTN매거진
  • 명칭 : OTN매거진
  • 홈페이지 주소 : http://www.kotn.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헌선
  • 등록일 : 2018-02-21
  • OTN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OTN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s7232@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