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801)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801)
  • 김정숙 기자
  • 승인 2020.11.17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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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하며 등산하기

금식하며 등산하기

오늘 등산은 10일 금식 기간 중 날마다 등산하는 행사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내일이면 10일 금식이 끝나고 참가자들 62명은 귀향하게 됩니다. 이번 기에 감사한 것은 유달리 약한 분들이 많았음에도 모두들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오늘도 일정에 따라 여느 날처럼 6시 새벽기도 모임에서 시작하여 9시 성경공부를 마치고 2시에 모두들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행에 올랐습니다. 10일간 물만 마시면서 날마다 산행을 하는 것이 무리한 스케줄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표시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등산을 날마다 하여야 쉽게 금식할 수 있습니다.

등산하는 동안에 몸속에 평소에는 잠들어 있던 생명 에너지가 활성화되어 힘이 나게 됩니다. 등산을 출발할 때는 얼마 못 가 주저앉을 것만 같아도 오백여 미터만 걸으면 힘이 나게 됩니다. 그래서 7km 산행을 마칠 때 쯤이면 힘이 솟구쳐 다시 오르고 싶어질 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두레마을에는 구호가 있습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구호입니다. 금식할 때 기운 없다고 눕게 되면 더 힘들어집니다. 오히려 산을 오르고 운동을 하면 할수록 힘이 생겨나고 금식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에도 80 고령임에도 하루도 빠지지 아니하고 등산에 참여하는 분이 있습니다. 사람의 두뇌가 그러하듯이 몸 역시 적절하게 사용하면 할수록 더 힘이 나게 됩니다.

저녁시간에는 7시부터 시작되는 성경공부 후 애찬식을 열어 떡과 포도주를 나누는 애찬식에 모두 참여하였습니다. 그간 9일간 금식하며 어려움을 함께 겪은 동지들인지라 떡을 떼고 포도주를 나누는 애찬식에 참여하는 정성이 남달랐습니다.

이제 내일 12시면 준비된 미음을 마시고 집으로 가게 됩니다. 10일간 어려운 금식을 함께 보내는 사이에 동지 의식이 생겨나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지극하게 됩니다. 동기 모임을 조직하여 금식 이후 정리 금식 기간을 서로 격려하며 보내게 됩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다는 말이 있듯이 한번 두레가족은 영원한 두레가족이란 공동체 정신이 살아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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