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2020년 송년사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2020년 송년사
  • 임헌선 기자
  • 승인 2020.12.31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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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

그리고 1천여 공직자 여러분 !

2020년 경자년(庚子年) 한 해가

보람과 아쉬움 속에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구정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그 어느 해보다 혼란과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2020년은 그야말로 다사다난이란 말이

실감나는 한 해였습니다.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던 코로나19의 등장은

전 세계를 대혼란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방역과 의료의 차원을 넘어

경제구조와 삶의 방식을 뿌리째 흔들었으며

세상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검증된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감염병과의 싸움은

그야말로 힘겨운 도전이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체온 측정은 기본수칙이 됐으며

마스크 의무 착용과 사람 간 거리두기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교역은 멈췄으며

실물 경제는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의 생존과

서민경제의 회복을 위해

사상 최초로 전 국민에게 현금성 복지 혜택인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됐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행정에서도 이제껏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야만 했습니다.

재택근무, 화상회의, 온라인 교육 등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하는

일하는 방식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최장의 장마와

기록적인 집중호우까지 겹쳤습니다.

이재민이 발생하고 곳곳에서 재산피해가 속출하면서

주민들의 고통은 극에 달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수면 아래 있던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계획이 공식 발표되면서

공공기관 유치를 학수고대하고 있던

지역민의 바람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우리구 1천여 공직자 모두는

구민 안전의 최후 보루라는 신념으로

일선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울러, 신심직행(信心直行)의 마음가짐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구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쉼 없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구정 곳곳에서 값진 성과를 거두며

‘행복동행 대전서구’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나갔습니다.

먼저, 서구 균형발전사업의 성과를 가시화 했습니다.

대전 5개 자치구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3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도마1‧2동, 정림동 지역에

총 651억 원 규모의 뉴딜사업 시행이 확정되면서

원도심 활성화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기성권역에는 노루벌 구절초와 반딧불이를 테마로 한

숲 체험원을 조성하여

또 하나의 친환경 힐링공간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수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도 본 궤도에 올라

기반조성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교육‧연수 메카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역공동체의 거점 공간이 될

갈마동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주민 의견 수렴과 설계 공모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도시의 품격과 주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였습니다.

탄방초등학교 주변 학교부지를 활용한

통학로 개선사업을 교육청과 협업으로 추진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고

전국적 확산의 모범사례를 마련했습니다.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공공서비스 모델인

공감․공간․공유의 3공 주차지도를 완성하여

주민 교통 서비스 개선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갑천누리길에 조성된 펌프 트랙과 MTB 테마공원은

이색 레저 스포츠 시설로

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습니다.

드라이브인 콘서트, 발코니 음악회, 미션형 걷기대회 등

비대면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시도로

문화․체육 활동에 대한 구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서구 행복이음 혁신교육지구사업을 통해

배움의 터전을 마을로 확장하고

교육 1번지로서의 품격을 높였습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정책이 꽃을 피웠습니다.

복수동 옛 청사를 리모델링해

가족친화 복합커뮤니티 시설인

‘행복문화공간 사랑愛’를 조성하여

여성‧아동‧어르신을 위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생활SOC 복합화 공모사업에

‘대전 서구 가족센터 건립’사업이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 중심의 보편적 가족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변동 여성친화 행복마을 조성을 통해

침침했던 골목길을 안전한 거리로 탈바꿈 시키며

여성친화 안심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결혼과 출산 기피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결혼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고비용 결혼 문화 개선을 위한

작은 결혼식 지원 사업을 펼쳐

청년세대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약속사업을 정상추진하고, 대외평가에서 인정받았습니다.

구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민선7기 공약사업은

총 74개 세부사업 중 46건이 완료되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공약평가에서는

5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획득하며

공약을 가장 잘 실천하는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아울러, 구정의 여러 분야에서 정책 성과를 인정받아

각종 기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평가 최우수,

대한민국 도시대상 도시사회부문 전국 1위를 비롯해

청년친화헌정대상 종합대상, 친환경도시대상 종합대상,

공간복지대상 우수상, 스마트 업무환경 추진 우수기관 등

각종 공모사업 및 평가에서 95개 부문이 선정됐습니다.

특히, 지난 해 대비 100% 이상 늘어난

831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해

재정확충은 물론 각종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공직자 여러분 !

2020년은 다사다난이라는 표현만으로 부족할 만큼

모두에게 힘들고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서구 공동체에 내재된 저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함께하면 어떤 위기 상황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성숙한 의식으로 어려운 시기를 견뎌주신 구민 여러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1년에는 변화와 도전의 거센 파고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위태롭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

설령 그 전쟁이 끝나더라도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기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기 위해

더욱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하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역점사업을 내실 있게 마무리하고

서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초석을 다져야 할

중대한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도전의 크기만큼이나 감당해야할 어려움도 클 것입니다.

하지만, 어려움이 올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우리의 강인한 힘을 믿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담대하게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만들어 갑시다.

겨울을 이길 때 나이테가 생기듯

시련 뒤에 꽃이 핀다고 합니다.

신축년(辛丑年) 에는 모두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2020. 12. 31.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장 종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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