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N매거진=임영수 기자>충북 오송고등학교(교장 김흥준) 샤프론·프론티어봉사단(총단장 김은미)이 사할린 한인영주귀국주민*을 위해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할린 한인영주귀국주민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강제징용으로 러시아 사할린으로 이주되어 석탄광산노동, 비행장건설 등의 노역에 시달리다가 해방 후 한국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사할린에 정착한 주민을 말한다.
이 주민들은 2008년 이후부터 한국과 일본 적십자의 도움으로 점차적으로 한국에 정착하였으며 2020년 현재 40여 가구가 오송에 거주하고 있다.
봉사단은 학생과 학부모 등 140여명으로 구성되어, 사할린 한인영주귀국주민들을 위해 김장, 위문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대면 봉사가 어려워지자 봉사단에서는 자체 마련한 기부금으로 코로나19 방역물품(마스크, 손소독제, 살균티슈 등)을 구입했다.
구입한 방역물품은 12월 30일(수) 오전10시 오송내 경로당에서 사할린한인영주귀국 어르신들께 전달했다.
전달식에 참여한 오송고 2학년 강경민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어하는 요즘 어르신들께 사랑과 희망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건강 지키시며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은미 오송고 봉사단 총단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봉사활동 참여로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감 함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송고 봉사단은 2013년 봉사단이 출범한 이래로 다양한 사할린한인영주귀국민 지원 활동, 장애인 시설 봉사, 요양원 봉사, 지역사회 재능 기부 활동 등 많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