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831)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831)
  • 김정숙 기자
  • 승인 2021.01.2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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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신 먹거리(1)

하나님이 주신 먹거리(1)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게 하리라〉 (창세기 1장 29절)

창세기 1장 27절에서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28절에서는 그들에게 복을 주시어 복을 누리고 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29절에서는 먹거리를 주셨습니다. 모든 채소와 과일나무를 먹거리로 주셨다고 이르셨습니다. 위에 인용한 1장 29절의 말씀에서 〈모든 채소〉란 말이 히브리어 원문의 의미로는 약초(藥草)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성경의 영어번역판 중에서 가장 권위 있는 번역이 King James Version입니다. 킹 제임스 번역판에서는 이 채소를 〈Herb〉로 번역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식탁에 오르는 모든 채소가 약초입니다. 무도, 당근도, 배추도, 생강도, 캬베츠도 모두 약초입니다. 그리고 과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과, 포도, 감, 귤 모두가 우리 몸에 약이 되는 과일들입니다.

적어도 100년 전까지는 그러하였습니다. 채소들도 과일들도 모두 인체에 약이었습니다. 그러나 화학 비료가 출현하고 각종 농약이 나오고 심지어 제초제(除草劑)까지 등장하게 되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인체에 약이 되는 자리에서 오히려 독이 되는 채소, 과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땅이 병들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물과 공기까지 오염되게 되면서 더욱 나빠졌습니다.

이제는 병든 먹거리로 인한 폐해와 부작용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태어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소아당뇨에 걸린 아이들, 날로 늘어나는 소아암 환자, 비만과 근무력증, 그리고 지독한 아토피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국민의 20% 이상이 당뇨, 고혈압, 비만 등의 생활 습관병(生活習慣病)으로 병원을 찾았고 환자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활 습관병이 이렇게 늘어나고 있는 원인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이 주신 축복된 먹거리를 날마다 먹지 못한데다가 담배 피우기, 과식, 과음, 운동 부족 등의 그릇된 먹거리와 그릇된 생활 습관 탓입니다. 그래서 두레마을은 50년 전 시작하던 때로부터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시작되었습니다.

〈땅과 사람을 살리는 공동체 운동을 펼치자〉는 목표입니다. 지난 50년간에 숱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제사 자리가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뜻 있는 농민들과 공동체를 이루어 올바른 채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약에 찌들지 않은 과일들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국민들의 밥상에 제때제때에 올릴 수 있게 하는 일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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