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은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는 시설인 태양광을 이용한 목책기 등 지원 사업을 2월부터 추진한다.
군은 사업비 7천100만원을 들여 야생동물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본 관내 농가를 위주로 피해예방시설(태양광 목책기, 울타리, 전기목책기 등) 설치나 구입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보조 60%와 농가의 부담 40%로 농가당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태양광 목책기는 햇빛을 태양전지판으로 모아서 배터리에 저장해 놓고 펄스발생기를 통과한 전압을 사용되는 방식으로 순간고압 8천 ~ 9천v로 설치되는 목책기다.
기본 전압은 12v로 설치되며 태양광 발전으로 인한 소량의 전기 생산으로 기존 전기식목책기의 월 전기요금 2천 ~ 3천원을 절약할 수 있다.
울타리로 쓰이는 줄(와이어)에 순간 전압이 1초마다 흘러 그 충격으로 야생동물이 안으로 진입하는 것은 막는다.
면적 0.5ha 당 한 바퀴 두르는데 200m 정도의 줄이 쓰이며 기본적으로 3바퀴 정도 울타리를 친다.
이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농작물 파종이나 수확기 이전에 태양광 목책기 등을 설치토록 할 예정이다.
시설물은 설치 후 5년간 유지해야 하며 시설물을 무단 철거하거나 훼손할 경우 지급된 보조금은 회수 조치된다.
설비지원을 원하는 농가는 이번달 20일부터 내달 9일까지 각 읍․면사무소에 신청 하면 된다.
군은 농가에서 제출한 신청서, 시설 설치계획서 등을 검토한 후, 보조금대상자를 선정해 2월 중순부터 시작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등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태양광 목책기에 흐르는 전압은 펄스식 순간전압으로 정전기가 일어난 것 같은 충격으로 인체에는 지장이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