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은 김병우 교육감을 비롯한 정책 방문단이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유럽 4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교육선진국 우수교육기관 혁신학교와 대안학교를 방문하고 영어권 국가 현지어학연수기관과 MOU를 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은 첫 일정으로 네덜란드 호르닝겐 대학을 방문, 미셸 헴스 로렌즈 교수의 ‘초임교사 교육을 위한 연구’, 리드반 마울라나 교수의 ‘수업행동분석연구(ICALT)’에 대한 소개와 토론을 진행했다.
방문단은 다음 일정지인 독일 베를린 주교육부를 방문, 린네 장관과 쉐퍼 국장을 만나 독일교육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창조적 배움터로서의 학교가 어떤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미래 지향적인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병우 교육감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과 기적이 모두 숨어있다”고 한 괴테의 말을 인용, “모두가 배우고 가르치는 사랑교육 시스템과 ‘예술적인 장인정신’ 교육과정을 실천하는 학교들, 수업의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과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육당국과 대학, 교원들의 모습에서 감명을 받았다”며, “‘즐거운 배움’이 있는 ‘신나는 학교’, ‘함께 행복한 교육’을 위해 서로 손잡고 미래의 희망을 일구자”고 말했다.
이어 13일에는 주불 한국대사관(대사 이혜민)을 방문하고, 한불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양국이 교육 교류를 활발히 전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14일에는 크레떼이교육청과 상호 협력을 위한 만남을 갖고, 플로라 트리스탕 고등학교와 에밀리 뒤 샤틀레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충북지역 고등학교(한국호텔관광고, 청주외고)와의 학생, 교사, 관리자 교류 협력 프로그램과 자매결연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프랑스 한국교육원을 통해 MOU를 체결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크레테이교육청은 관할지역에 한국어 교육 거점학교를 육성,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로 이어지는 한국어교육의 중심축 형성을 계획중이며, 이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에 양 기관은 양국의 발전을 위한 교육 협력과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장기적 안목을 갖고 적극적으로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15일에는 영국 킹스턴 대학과 교육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의 관계를 맺기로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충북교육청과 킹스톤 대학 간에 교육 발전을 위한 연수, 연구, 자문, 프로그램 개발, 교사 해외 연수, 프로그램 평가 등의 업무에 대하여 협력 및 합작에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 방문단은 현재 도내 영어교사로 킹스톤 대학에서 어학연수 중인 19명의 연수단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인류 행복의 높이를 키워갈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여러 생각을 공유해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서로 간 정보와 자원을 교류하고, 공동의 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 정성을 쏟자”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우리 영어교사들이 국제적인 안목을 가지고 영어능력을 키워 세계 교육문화 이해 증진의 폭을 넓히고, 21세기 지식기반 사회, 지속 가능한 정보화·세계화 시대에 대비한 훌륭한 교사로 역량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로 삼아달라”고 주문했다.
방문단은 마지막 일정인 애슐리 초등학교, 엡솝&이웰 중고등학교에서의 포럼을 끝으로, 8박 1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