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쉴 곳 어디 없소
<시>쉴 곳 어디 없소
  • 임영수 기자
  • 승인 2015.01.18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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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시인.문학가

      쉴 곳 어디 없소

어둠에 걸려 넘어져도
죽은 물고기는 놀라지 않는다
달이 아스팔트에 떨어진다
도시 밤길이 물컹하다
어둠 녹아있는 술병
부여잡고 허공이 세차게 뒹군다
하이힐에 쌓인
찌글찌글한 행복이 부러진다
조각난 서류 굴러다니다
별빛에 타버린다

쉿,
검은 그림자 하나
못 본 척 물속에 두고


 
- 박정선 시인, 문학가

- 충남 금산 출생.

- 공주교육대학교/한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 2010년 『호서문학』등단.

- 현재 대전중원초등학교 수석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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