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산 광법사 염원각 스님

우리 불자들의 수행현황을 살펴보면 수행을 좀 한다는 사람들도 일부는 신(神)을 찾고 도(道)를 구하여 유심(有心)을 알지 못하고 도 그보다도 못한 사람들은 탐진치애(貪瞋痴愛)가 타파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강하여 도를 등지고 다닌다.
이러한 두 부류의 사람들이 생사에 유전(流轉)하여 그칠 때가 없다. 그럼으로 대장부는 바로 알아차려서 일체 사물이 모두 꿈과 같고 물거품 같으며 그림자 같아서 자성(自性)이 없는 줄을 깊이 알아야 한다. 그리하여 사람(주관)과 법(객관)이 문득 공해지고 모든 반연이 끊어져서 일염이 반염 되어 곧바로 무생법인에 이르러야 한다. 이렇게 된 사람도 보통 곁에서 보면 보통사람과 하나도 다를것이 없다.
차고 더움은 오직 자기만이 아는 것이다. 이는 삼계육도의 중생이 그를 엿보고 깨트리지 못하며 모든 부처와 보살들도 도한 저를 어떻게 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뜻을 일으켜서 생사를 뼈아프게 생각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내여 정신수행 할 것이며, 스승을 찾아 도를 묻고 힘써 참구해야 한다. 선지식에게 길을 안내받고 정과 사를 가려 집중적으로 정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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