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확 줄여보자. “고속도로 화물차 사망사고 1위는 졸음운전”
이젠 확 줄여보자. “고속도로 화물차 사망사고 1위는 졸음운전”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5.01.19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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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희 열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팀장

   류희열 팀장
이젠 확 줄여보자. “고속도로 화물차 사망사고 1위는 졸음운전”

고속도로를 운행하다보면 전광판에 교통상황 등을 알리는 문자를 자주 보게 된다.‘화물차 사망사고 1위는 졸음운전’이라고 쓰인 글자가 오늘도 어김없이 번쩍 거리고 있다.

고속도로의 경우 경찰은 도로공사와 협의하여 도로상황 및 기상여건 등에 따른 교통상황을 안내 문자를 통해 수시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에게 교통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졸음운전 시에는 큰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추운 겨울철이 되면서 히터를 켜고 장거리를 운행하는 화물차의 특성상, 순간 졸음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귀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어 안타까운 일이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14년도 고속도로 전체 사망자 274명 중 화물차 사고로 112명이 사망하였고, 그 비율은 40.9%가 되고 있다. 그간 경찰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향상되면서 2014년은 전년 대비 화물차 사망사고 비율이8.9%(-11명) 감소해 그나마 다행이다.

제한속도가 일반국도보다 높은 고속도로 특성상 위험요소가 도처에 상존하고 있는데도, 일부 운전자들은 졸음운전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어 사고발생이 우려된다.

도로교통법에서는‘과로한 때 등의 운전 금지’및‘안전운전의 의무’등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하고 있다. 이는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코자 함에 있을 것이다.

화물차 사고 시 당사자의 불행은 물론, 적재물 낙하 등으로 인한 2차 피해자가 다수 발생하게 된다. 대다수 운전자는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현실은 이와 조금 다르다. 교통경찰 업무를 하다보면 아직도 고속도로를 지그재그 졸음운전 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사고발생 비율이 높은 시간대에 경찰순찰차를 집중하여 순찰을 하면서 사고를 예방코자 싸이렌을 울리는 등 안전운행을 유도해 보지만,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정작 운전자 본인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실천의지가 없다면 현실적으로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것이지만‘아무리 급하더라도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조금만 휴식하고 운전했더라면’하는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많다. 때 늦은 후회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제 고속도로 운행 중에 피곤하거나 졸음이 올 때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맑은 정신으로 출발하는 습관을 생활화 하자. 나 자신의 안전은 물론 사랑하는 내 가족의 행복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지금부터 실천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져본다.

류 희 열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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