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력 높인 강한 농촌 구현…진천군 대표 도농통합도시 급부상
자생력 높인 강한 농촌 구현…진천군 대표 도농통합도시 급부상
  • 임영수 기자
  • 승인 2021.12.14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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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조성으로 세입 규모 증가 → 농업분야 재투자…상생 선순환 구조 확립

<OTN매거진=임영수 기자>충북 진천군이 강한 농촌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며 도농통합도시의 롤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2021년 현재 진천군의 농업분야 지역내총생산액(GRDP)는 한 농가당 5천 270만원, 농업인 1인당 2천 270만원, 경지면적 당 3천 430만원으로 충북 도내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농촌 고령화와 인력부족으로 경쟁력을 잃고 도시와 비도시의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타 도농통합도시와는 확연히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군은 △적극적인 농업 예산 지원 △민간 연계 확대 △부가가치 영농 보급 △행정 지원 강화 등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이 서로 맞물리며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진천군의 2022년 농업분야 예산액은 약 672억 원(본예산 기준)으로 전체 예산 대비 12.97%를 기록해 충북 도내 1위를 나타냈다.

지원액을 세부적으로 보면 농가 인구별 6백만원, 가구별 1천 4백만 원으로 이 역시 도내 1위 수치다.

4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해도 약 254억 원이 늘어 증가율 60.5%로 도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재정 여력이 녹록치 않은 지방정부의 상황에서 적극적인 예산 지원이 가능한 이유는 우량기업 위주의 투자유치 전략을 바탕으로 늘어난 산업단지와 이로 인한 전입 인구 증가로 세입 규모가 커져 농업으로의 재투자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관내 광업‧제조업 비율이 전체 산업의 69.2%를 차지하고 농림‧어업의 비율이 3.8%에 불과한데 반해 농업분야에 12.97%의 예산이 편성돼 있는 것만 봐도 군이 농촌 경쟁력 강화에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군은 지역에 자리 잡은 CJ제일제당과 군의 대표 농산물인 생거진천 쌀의 계약 재배 면적을 확대하며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에만 지역 330개 농가를 대상으로 374ha 규모의 계약을 지원해 50억 원의 매출 효과를 올렸고 내년에는 430개 농가 660ha로 규모를 30% 이상 확대해 80억원 이상으로 목표 금액을 상향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18억원 규모의 농업기술센터, 31억원 규모의 농산물유통지원센터 신축, 15억원 규모의 농산물가공지원관을 설치해 특화 작목 육성, 부가가치 창출, 판로확대 등 맞춤형 행정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진천군은 특화 작목 개발을 통한 강소농 육성사업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하는 농가경영개선지원사업(강소농) 경진대회에서 2021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관내 선화농장의 김지혜 씨, 부자농원의 이호명 씨는 우수 강소농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군은 ‘진천네’라는 공동브랜드 개발과 155명의 가공전문인력 육성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잼류 등 40종의 시제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 상품 만들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이 힘든 시기를 넘길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빼놓지 않았다.

도내 최초로 농업인 생활경영안정자금(6억 7천만원)을 지원하고 관내 7개 읍‧면을 대상으로 농작업 대행서비스(5억원)를 운영했다.

군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효과성이 뛰어난 사업은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지역 제조업체와 농가간 연계 강화, 4차 산업시대 대비 ICT융합기술 적극 보급 등을 통해 향후 3년 이내 농가 1가구당 GRDP 7천만원 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각오다.

서정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역 발전을 통해 도시 전체의 경제 규모가 성장하면서 농촌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며 “진천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농통합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트렌드를 앞서 가는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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