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연구소 발간도서 소개
충북학연구소 발간도서 소개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5.01.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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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학 16집, 2014 충북의 역사문화인물, 충북도정자료 등

 충북학연구소 발간도서 표지

충북발전연구원(원장 정초시) 부설 충북학연구소에서는 매년 충북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연구 성과를 발간하고 있는 가운데 2014년에도 학술 저널지 󰡔충북학󰡕 16집, 인물선양 사업의 일환으로 󰡔2014 충북의 역사문화인물󰡕, 충북학 자료총서로 󰡔충북도정자료집 2󰡕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충북학󰡕 16집󰡕은 충북 지역을 단위로 한 유일한 연구지 겸 저널지로 충북의 정체성과 문화적 전통과 자긍심을 찾아내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담론을 형성하고자 노력을 싣고자 노력했다. 올해로 열여섯 번째 발간되는 이번 󰡔충북학󰡕 16집은 <연구논문>, <지상논단>, <문화초점>, <충북의 재발견>, <서평>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논문>에는 충북, 충북인의 정체성에 관해 논의한 「충북의 정체성 고찰」, 충북지역의 고려석비의 양식변천과 비액의 서체에 관해 연구한 「충북지역의 고려석비 양식변천과 비약서체 연구」, 충청도 병굿의 치병주술을 중심으로 ‘치병주술’의 문화 산업화 가능성을 진단한 「치병주술의 문화산업화 진단」, 충북 옥천 출신 애국계몽기 작가 육정수에 관한 「애국계몽기 작가 육정수」 등의 연구논문을 싣었다.

<지상논단>에서는 충북 지역 인문학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충북의 미래와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충북 지역을 대표하는 인문학자 5인이 앞으로 충북의 나아갈 길과 그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 살펴보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문화초점>에서는 2014년 9월 13일, 청주성탈환 422주년 기념 청주읍성큰잔치에 대한 참관기를 실었다. 청주읍성 주변의 역사와 축제 변천과정을 살펴보고, 현재의 축제 모습을 진단하여 앞으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충북의 재발견>에서는 지금까지 소홀이 다뤄왔던 충북 문화자원을 발굴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지역 상품으로 전략화시켜 충북의 문화 경쟁력을 키우자는 내용의 ‘충북 문화자원 발굴의식과 킬러상품화’를 실었다. 다음으로 통합청주시 이후 더 가까워진 청주의 산길 14곳을 찾아가는 경로와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정취를 소개한 ‘청주의 산길’을 싣었다.

마지막으로 <서평>에서는 김판수가 저술한 󰡔시인 신동문 평전(시대와의 대결)󰡕에 대한 서평을 실었다. 우리 지역 출신 시인인 신동문의 궤적을 문학적 삶에 초점을 맞춰 서술한 󰡔시인 신동문 평전󰡕을 읽기위한 저항, 절필, 은둔이라는 세 가지 코드를 제시하고 있다.

󰡔2014 충북의 역사문화인물󰡕은 충북의 역사․문화인물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됐다. 󰡔충북의 역사문화인물󰡕 2007년부터 매년 충북의 역사문화인물을 선정하여 2013년까지 42명의 충북을 빛낸 역사․문화 인물을 소개했으며, 2014년에도 7명을 선정하여 그들의 행정을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된 인물은 2014년 4월 <2014 충북의 역사문화인물> 선정위원회에서 선정된 인물이며, 김정, 권섭, 최양업, 최시형, 서상렬, 안숙, 임창순 등 7명이다. 당시 선정 기준은 2014년도에 100주기, 200주기 등에 해당하는 인물, 특별히 재조명하거나 선양할 필요성이 있는 인물, 새롭게 발굴해야 할 인물 등이었으며, 충청북도 각 시·군 및 충북학연구소 추천 인물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충북학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2014년에 선정된 인물들의 활동 업적과 사상 등을 놓고 볼 때 충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인물들”로 “이번 소개된 인물을 통해 충북의 역사 문화적 위상이 제고되고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2014 충북의 역사문화인물󰡕에 수록되는 7명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충암(冲菴) 김정(金淨, 1486~1521)은 조선 전기의 문신이며 학자로, 본관 경주(慶州)이다. 보은군 보은읍 성족리에서 출생하여 1504년 사마시 합격, 이조정랑, 순창군수, 홍문관 부제학, 이조참판, 승정원 도승지, 사헌부 대사헌, 형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그는 조광조와 함께 중종조 지치주의를 표방한 왕도정치를 실현하고자 했던 인물이며, 그로 인해 기묘사화의 연장선상에서 죽임을 당했다. 그러나 그동안 기묘사화를 언급하면서 조광조만 논의되고 김정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의가 없었던 실정이다.
옥소(玉所) 권섭(權燮, 1671∼1759)은 조선 후기 문인이며 충북 최초의 전문시인이다. 그는 제천 문암동 등에서 거처하며 일생 동안 전국 방방곡곡 명승지를 찾아 다니며 2천 수가 넘는 한시와 75수의 국문시조, 2수의 가사, 80여 편의 그림을 남겼다. 그의 작품은 양적인 비중도 크지만 근대 여명기를 내다보는 시점에서 주제, 소재, 시어, 기법 등 여러 면에서 전위적인 면을 보여준 점이 국문학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양업(崔良業, 1821∼1861)은 천주교 선교자로, 한국 천주교 첫 번째 신학생 및 유학생이며, 한국의 두 번째 신부이다. 그는 한국 최초의 신학교인 배티 신학교 겸 성당, 사제관에 거주하며 사목활동을 하였으며 1861년 진천 배티 교우촌에서 선종하였다. 현재 진천 배티성지 신학교는 도기념물 15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2014년 4월 재티성지에 최양업 신부 박물관이 개관하였다. 그는 선종하기 전까지 충북 지역을 기반으로 평생을 사목활동한 인물이다.
최시형(崔時亨, 1827∼1898)은 동학의 제2대 교주이다. 그는 1871년 충청북도 땅으로 들어와 1881년 단양에 경전간행소를 마련하여 󰡔용담유사(龍潭遺詞)󰡕를 간행하고, 1885년 보은군 장내리로 본거지를 옮기며 꺼져가던 동학의 불씨를 살리고 교세를 확장시킨 인물이다. 2014년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이하여 그를 충북 역사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서상렬(徐相烈, 1854∼1896)은 의병이며, 독립운동가이다. 을미의병 당시 제천 외각, 특히 영남지방에 제천의병의 이름을 크게 알린 인물이다. 그는 개항기 제천에서 봉기한 의병장으로 제천지역 대표 의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안숙(安潚, 1863∼1910)은 괴산군 칠성면에서 출생한 순국지사이다. 그는 동도서기의 실학파 문인이자 개화사상가였다. 그러나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를 당하자 민족적 울분을 참지 못하여 1910년 10월 4일 괴산의 오랑강에 투신하여 순국했다. 저서로는 󰡔위당유고󰡕를 남겼으며, 1995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임창순(任昌淳, 1914∼1999)은 현대 학학자이며, 금석학자, 서예가, 역사학이다. 1914년 옥천군 청산면 법화리에서 태어났으며, 1927년부터 6년간 보은의 관성정에서 한학을 수학하고 중등교원을 거쳐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문화재위원, 문화재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금석문을 활용하여 우리 역사를 해석하고 역사적인 사실을 밝히고자 했다.

󰡔충북도정자료집 2󰡕는 1896부터 1945년까지의 충북도정과 관련한 신문자료들이다. 2016년 충청북도 정도(定道) 120주년을 맞이하여 기획된 ‘충북학 자료총서’이며, 2013년 󰡔충북도전자료집 1󰡕을 발간했고, 이번에 그 후속으로 발간한 자료다.
1896년 지방제도 개혁에 따라 충청북도가 탄생한 이후부터 1945년 일제강점기를 벗어날 때까지의 신문 자료를 검색하여 충북 도정과 관련된 내용을 간추려 발간했다. 특히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에 실려 있는 충북 도정 관련 자료는 매우 많았으나, 지면의 한정으로되어 다 싣지 못하여 앞으로 구체적인 자료 정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학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충북도정자료집 2󰡕가 충청북도 120년의 역사를 밝혀줄 귀중한 등불이 되길 바라며, 이를 계기로 충북도정 120년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조사·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충청북도의 새로운 역사의 지평을 열어갈 디딤돌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 자료는 충북발전연구원 및 충북학연구소 홈페이지(http://csi.cr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북학연구소는 앞으로도 충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충북문화의 창달을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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