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송년사(2021)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송년사(2021)
  • 임헌선 기자
  • 승인 2021.12.31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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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

그리고 자랑스러운 서구 공직자 여러분 !

희망차게 출발했던 신축년(辛丑年) 한 해가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과 지역경제 위축으로

어느 해보다 힘겨운 상황이었음에도

구정에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굳건한 책임감으로 흔들림 없이 소임을 다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2021년은 도전과 응전,

위기와 극복의 한 해였습니다.

백신과 함께 끝이 보일 것 같았던 코로나19는

좀처럼 잡힐 듯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괜찮겠지’하고 방심할 때마다

보란 듯이 되살아나 우리의 일상을 위협했습니다.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지쳐갔습니다.

고강도 방역정책이 장기화되면서

일선 의료진은 정신적·육체적 한계에 내몰렸습니다.

오랜 기간 사회적 관계가 억압돼 온

주민들의 심리적 피로감도 극에 달했습니다.

민생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취약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복지 사각지대의 틈은 한층 넓어졌습니다.

언택트(untact) 사회로의 이동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소외가 주요 화두가 됐으며

원격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교육 격차와 학습 결손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습니다.

급격한 변화 속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커졌고

세대‧이념‧성별‧계층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됐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인구의 내리막 현상이 계속되고

기관과 기업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지역 성장 동력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인해

코로나발 고용 쇼크 타격은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컸습니다.

이처럼 어느 해보다 많은 어려움과

거대한 변화의 파고가 있었지만

저와 우리구 공직자 모두는

마주한 난관 앞에 좌절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활로를 모색했습니다.

새로운 현실에 대처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구정 곳곳에서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내며

‘사람중심도시, 함께 행복한 서구’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먼저, 구민의 안전과 일상회복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사태를 맞아

신속한 검사와 역학조사, 선제적 방역활동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에 적극 대응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하여

지역 거점 접종센터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일상회복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구민 39만 6천여 명에 대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을 비롯해

각종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위축된 서민 생활에 힘을 실어주고

민생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마중물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장기간 영업제한 조치로 큰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상가 임차료와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여

피해 복구와 안정화를 돕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자치분권 2.0 시대를 맞이할 기반을 확고히 다졌습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통해

자치분권 2.0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구민이 체감하는 자치분권 기반 조성은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주민자치위원회의 주민자치회 전환 작업을

금년도에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주민들의 자치능력 고양을 위해

총 91회에 걸친 주민자치 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했으며

마을공동체 활동의 거점 공간인

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개소‧운영하였습니다.

주민정책참여단 제2기를 출범해

정책과정 전반에 대한 주민참여를 강화하고

온라인 소통창구인 더 행복 서구커뮤니티 구축으로

열린 소통의 기회도 확대했습니다.

권역별 균형발전의 성과가 곳곳에서 가시화됐습니다.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덮여있던 둔산동 샘머리 공원은

물순환 테마공원으로 재탄생했으며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은 창업 메카로 거듭나게 돼

도심 공동화와 상권 활성화의 해법을 마련했습니다.

어르신과 보훈가족의 숙원이었던

어르신 청춘회관과 보훈회관 건립도 마무리 지었습니다.

용문동 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해

주민 접근성과 이용 만족도를 높였으며

괴정동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본격화함으로써

구도심 체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국회통합디지털센터를 유치했으며

구봉지구 내 한국발전인재개발원 개원으로

교육연수 클러스터로서의 위상을 갖춰나갔습니다.

구절초와 반딧불이를 테마로 조성한 노루벌적십자생태원은

생태관광의 새로운 메카가 됐습니다.

도시의 경쟁력과 구민의 삶의 질을 제고했습니다.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권리 증진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인정받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으며

탄소중립 실천을 비롯한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함께

모범적 코로나 대응체계 구축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대상 ESG평가에서

대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여성친화 행복마을 조성,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다함께돌봄센터 개소 등

가족친화 정책 추진에도 박차를 가했습니다.

용문역네거리 일원 간판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둔산지구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아울러, 3개동에서 시행 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원도심의 활력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끝으로, 서구의 위상과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구민 여러분과의 소중한 약속인 공약사업은

74개 세부사업 중 68건이 완료되어

완료율 91.9%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전에서는 유일하게

공약평가 6년 연속 최우수(SA)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우리의 역량을 또 한 번 확인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종합평가와

주민참여예산제 운영평가에서 전국 자치구 1위에 올랐으며

청년친화헌정대상 3년 연속 종합대상 수상,

대한민국 도시대상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음식물류 폐기물관리 국무총리상 수상,

제2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2개 분야 최우수상,

2021 대한민국 SNS 대상 최우수상 수상 등

각종 공모사업 및 평가에서 169개 부문이 선정됐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공직자 여러분 !

어느덧 2021년 한 해의 끝자락에 서있습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올해는 미증유의 재앙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지난해와는 분명히 달랐습니다.

거대한 도전 앞에 창의적 응전으로 맞서

대안을 찾고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 불씨를 키워

완전한 회복,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큰 시기는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의미합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성과를 이뤄냈듯

우리 안엔 충분한 저력이 있습니다.

과거의 성과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호랑이처럼 당당하고 힘찬 기세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달려 나갑시다.

적극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희망의 길을 열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냅시다.

2022년이 완전한 일상회복의 원년,

그리고 서구가 더 크게 웅비하는 도약의 해가 되도록

모두의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나갑시다.

어느 해보다 힘들고 어려운 한 해였지만

여러분이 늘 동행해 주셔서 언제나 든든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임인년(壬寅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희망 가득한 새해의 기운이

모든 분들의 가정에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31일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장 종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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