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오는 2016년까지 2개의 119안전센터를 신설해 소방서비스의 선진대열에 진입하게 된다.
태안군은 올해 하반기 원북면에 119안전센터를 신설하기로 한데 이어 내년 근흥 119안전센터의 착공도 최종 확정했다.
군은 방사형 지형과 열악한 도로 인프라로 인해 재난 발생 시 소방차 등 구조차량의 빠른 현장 도착이 어려워 그동안 초기 재난대응 능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로 태안군의 작년 6월 기준 관내 소방차량의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28.9%로 충남 전체 평균인 58.5%에 한참 뒤쳐지는 상황이며, 관내 119안전센터 역시 3개소로 충남 군(郡) 평균인 5개소에 미치지 못하는 형편이다.
특히 태안군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인접 시군의 출동 지원을 받기 어려운 자연여건 상 독자적 재난대응능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이에 군은 지난해 7월 한상기 민선6기 군수가 취임한 이후 충청남도에 소방력 보강 계획 변경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안전센터 설치를 위한 부지 확보에 주력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해 12월, 원북 119안전센터를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올해 건립하기로 확정지었으며, 당초 2017년 이후로 미뤄졌던 근흥 119안전센터도 급증하는 소방수요 등을 감안하여 신진도 지역에 2016년 신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근흥 119안전센터는 근흥면 신진도리 일원에 연면적 750㎡의 2층 규모로 약 18억원(도비 50%, 군비 50%)의 예산을 들여 2016년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태안군은 119안전센터 완공 전 소방공백을 해소하고자 올해 3월 초까지 5천만원을 들여 근흥면 신진도리에 119지역대를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박상규 미래안전정책실장은 “안전은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적인 가치”라며 “태안군이 소방 선진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조해 안전센터 건립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